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에서 뜻깊은 스승의 날 행사가 열렸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학부형들이 구정회 원장 및 코치들을 위한 스승의 날 행사를 열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구정회 대표가 운영하는 김포 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은 김포시를 대표하는 농구교실로 지난 2000년 개원했다. 김포에서만 20년 넘게 운영 중인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은 단순한 농구교실을 넘어 커뮤니티 역할까지 하며 김포를 대표하는 농구교실로 자리매김했다.
20년 넘게 김포를 지키며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 중인 구정회 원장은 김포시농구협회장도 역임하며 김포시 농구 발전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에선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형들이 직접 나서 구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을 본인 자식처럼 챙겨주는 구정회 원장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던 학부모들은 꽃다발과 함께 소박한 선물을 준비해 전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구정회 원장은 "예전에도 스승의 날 행사를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낯부끄럽기도 하고, 부모님들이 부담이시라 내가 못 하게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2학년 학부모님들이 주축이 되셔서 다시 스승의 날을 기념해 주시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스승의 날 행사가 재개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 2학년에 재학 중인 아이들이 유치원 때 코로나19가 터져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때 학부모님들의 제안으로 우리 농구교실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게 도와드렸는데 그때 아이들이 농구공을 갖고 놀면서 농구가 재미있다며 지금까지 농구를 배우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구정회 원장은 다시 재개된 스승의 날 행사도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학부모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생각 때문.
"절대 하지 말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랬더니 몇몇 학부모님들께서 '단체로 못 하게 하시면 개인적으로라도 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으셨다.(웃음) 그래서 최대한 간략하게 사진 정도 찍고 아이들이랑 맛있는 걸 먹는 시간으로 만들면서 조촐하게 시간을 보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요즘같이 팍팍한 시대에 학부모가 직접 나서 이런 일을 진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구정회 원장에게 감사한 일이 너무 많아 스승의 날 행사를 준비했다는 2학년 강하준 군의 어머니 홍현정 씨는 "구정회 원장님께서 매년 어린이날이면 행사며, 선물이며 직접 준비해서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신다. 그리고 지난 설에는 체육관에서 연습 중인 아이들에게 갑자기 세배를 하라고 하더니 세뱃돈까지 챙겨주셨다. 거기에 엄마들 선물까지 챙기실 때가 많다. 그런 부분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학부모들끼리 의견을 모아 스승의 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구정회 원장님께서 극구 만류하셨다. 그랬더니 몇몇 학부형들은 개인적으로라도 하겠다고 나서셔서 원장님께서 항복하셨다.(웃음) 무더운 여름이면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을 한 아름 쟁여두시고 수업이 끝난 아이들에게 나눠주시는 등 늘 세세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주신다. 학부모 입장에선 감사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늘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걸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렇게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구정회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는 25일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막내들인 2학년 아이들의 첫 연습 경기를 앞두고 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구정회 원장. 이번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따뜻한 정을 느끼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는 구 원장은 "학부모님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하나라도 더 아이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인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assist For Youth는 2022년부터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