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국가대표 LINE 농구교실이 어포유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1년 넘게 꾸준히 국내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어포유에 일산 국가대표 LINE 농구교실이 11번째 식구로 함께 하게 됐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우장체육관에 터를 잡은 일산 국가대표 LINE 농구교실은 민성주 원장을 중심으로 지난 2월에 개원했다.
휘문고, 연세대 졸업 후 KT, 오리온, 전자랜드 등에서 활약하다 2년 전 한국가스공사에서 은퇴한 민성주 원장은 은퇴 후 3x3 선수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뒤 유소년 농구계에 뛰어들게 됐다.
태양모터스에서 함께 3x3 선수로 활약하던 장동영 원장의 권유로 일산 국가대표 LINE 농구교실을 개원하게 된 민 원장은 "사실 은퇴 당시에는 유소년 농구 생각이 없었다. 아이들을 가르쳐 본 경험도 전무하고, 3x3 선수로 활약하는 바람에 다른 분야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권용웅 SK 유소년 클럽 팀장의 권유로 잠시 SK 유소년 클럽에서 아이들을 지도했다. 전자랜드가 인천을 떠나며 SK 유소년 클럽이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훈련한 적이 있는데 그때 유소년 친구들을 처음 가르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소년 농구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니 '아예 내 일이 아니진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장동영 원장을 통해 일산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권유받았고, 지난 2월에 일산 국가대표 LINE 농구교실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개원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민성주 원장은 선수 시절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일들을 직접 운영하며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한다.
민 원장은 "선수 시절에는 내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됐는데 요즘은 아이들 훈련뿐 아니라 학부모님 응대, 아이들 통학 등 농구교실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들을 직접 관리해야 한다. 예전에 해보지 못한 일들이라 적응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라며 농구교실 운영 전반에 직접 신경 쓰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자격증 등은 미리 취득해놨다는 민성주 원장에게 최근 새로운 고민도 생겼다고.
"나는 엘리트 운동만 하다 보니 유소년 농구교실에 오는 아이들도 그렇게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만나보니 순수하게 취미로 농구로 배우는 친구들이 많아 개원 초기에는 훈련의 방향과 강도를 정하는데 어려움도 있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놀이로 농구를 배우려는 친구들도 많아 내가 어느 정도 강도로 훈련을 지도해야 하는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고, 아이들이 열심히 뛰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
오랜 기간 농구교실을 운영해 온 다른 농구교실에 비해 구력이 짧아 어려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민성주 원장.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차근차근 유소년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민 원장은 "직접 유소년 농구계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지도해 보니 내가 어릴 때와 달리 엘리트와 유소년 클럽 아이들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꼈다. 앞으로 엘리트 선수를 꿈꾸는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는 엘리트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고, 취미로 농구를 배우고 싶은 친구들이 있으면 농구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방향을 맞춰 지도할 생각이다.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내가 지도한 아이들 중 누군가 유명한 프로농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 보고 싶은 꿈도 있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일산 국가대표 LINE 농구교실,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