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XO 3x3 투어의 막이 오른다. 

KXO(한국3x3농구연맹)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횡성인라인스케이트자 특설코트에서 '2023 KXO 3x3 횡성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를 개최한다. 

지난 2월, KXO 3x3 윈터리그 1, 2라운드를 개최하며 2023시즌 준비에 들어갔던 KXO. 윈터리그 종료 후 휴식기를 가졌던 KXO는 이번 횡성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3년의 시작을 알린다. 

매년 서울에서 시즌 첫 대회를 개최했던 KXO는 올해는 강원도 횡성군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를 횡성군에서 치렀던 KXO는 국제대회 진행에도 손색없는 횡성군의 인프라를 다시 한번 활용하기 위해 올해 첫 대회를 횡성군에서 개최하게 됐다. 

KXO 횡성투어를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종별은 단연 KXO리그다. 올 시즌 하늘내린인제, 한솔레미콘, 한울건설, 홍천에핀, 어시스트X농구대학, 부산 클린샷 등 총 6개 팀이 참가하는 KXO리그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 출전권이 걸려 있어 한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 시즌 총 5라운드에 걸쳐 진행될 KXO리그는 최종 순위 4위에게까지 홍천 챌린저 출전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국 3x3 절대 강자로 꼽히던 하늘내린인제의 약세가 확인된 가운데 한울건설이 다시 한번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끝난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에서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울건설은 코리아투어 예선과 결승에서 연달아 만난 하늘내린인제에게 충격의 2연패를 안기며 정상에 섰다. 

2023년의 한울건설은 예년과 분명 달랐다. 비시즌 많은 연습량이 느껴질 정도로 조직적인 움직임과 활동량을 보여줬다. 선수단에 변화가 없음에도 하늘내린인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것이 그 방증이었다. 

가드 유경식이 단연 눈에 띄었다. 동국대 출신의 180cm 가드 유경식은 올해 들어 한층 활발한 운동량을 자랑하며 한울건설 우승의 주역이 됐다. 하늘내린인제 박민수, 한솔레미콘 임원준 등 타 팀 가드들과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유경식은 동료들의 득점을 거들며 본인 득점까지 챙기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KXO리그에서 방성윤, 유경식, 이승배, 안정훈 등 지난 코리아투어 우승 멤버가 그대로 출전하는 한울건설은 내심 2연속 우승을 마음에 두고 있을 것이다. 

하도현이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결장이 예상되는 하늘내린인제는 지난 코리아투어에서 예전만 못한 경기력이 노출돼 준우승에 그쳤다. 예전의 명성이 무색하리 만큼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준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 결장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이번 대회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건국대 출신의 205cm 센터 방영기가 합류한 홍천에핀의 비상도 기대된다. 곽희훈, 박래훈, 박철호, 전정민을 앞세워 매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홍천에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센터 방영기를 영입했다. 

2010년 U17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방영기는 대학 졸업 후 프로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올해 홍천에핀에 영입되며 방덕원이 떠난 3x3 코트에서 높이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한양대 출신의 서문세찬을 영입한 한솔레미콘과 비선출 한정철을 앞세운 부산 클린샷도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정상에 선 한울건설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방영기, 서문세찬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2023 KXO 3x3 횡성투어 및 KXO리그 1라운드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전 경기를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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