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준이 대회 MVP를 차지하며 강서 썬더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2일 경기도 김포시 걸포 다목적체육관에서는 '투엔티벅스와 함께하는 제2회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가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우승을 향한 각 팀들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중등부 정상에 오른 팀은 강서 썬더스였다. 강서 썬더스는 결승에서 ONE팀을 꺾고 중등부에 참가한 12개 팀 중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결승에서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우승에 가까워진 강서 썬더스. 프로 선수 출신의 임영훈 코치가 지휘한 강서 썬더스는 여러 선수가 골고루 좋은 기량을 갖춘 팀이었다. 그중에서 대회 MVP로 선정된 선수는 등번호 23번의 김민준이었다.
인터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김민준은 혼자만이 이룬 우승이 아니라 더 기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팀원들 모두가 힘을 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준은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 명이 많이 득점한 것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잘해서 우승한 것이라 내게는 의미가 큰 우승이다. 그동안 대회에 많이 참가했지만 많이 이기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농구를 하면서 우승을 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짜릿한 것 같다. 특히 결승에서 쐐기 득점을 올렸을 때 정말 기뻤다"며 기쁨을 표했다.
김민준이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코치의 조언과 팀원들의 도움이었다.
김민준은 "내가 슛을 놓쳐도 친구들이 리바운드를 다 잡아줘서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코치님께서 '넌 충분히 잘하니까 자신 있게 해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더 힘을 내서 뛰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공을 돌렸다.
김민준은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길 원하고 있다.
김민준은 "친구들이랑 호흡을 맞춰오는 과정이 즐거웠다.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이 우승을 바탕으로 올해에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