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회 회장이 루키배 현장을 찾았다. 

2일 김포시 걸포 다목적체육관에서는 '투엔티벅스와 함께하는 제2회 루키배 유소년농구대회'가 열렸다.

지난 2월에 열린 1회 대회에 이어 두 달 만에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가 돌아왔다.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4월의 첫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유소년들의 농구 축제가 열렸다.

2회 대회는 지난 대회보다 규모도 더 커졌고, 체계도 확실히 더 잘 잡힌 상태에서 열렸다. 1회 대회는 초등부 12개 팀이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초등부 9개 팀, 중등부 12개 팀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회 현장에는 반가운 얼굴도 많이 등장했다. 김포시 농구 부흥에 기여하고 있는 구정회 김포시농구협회장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걸포 다목적체육관을 찾았다. 구정회 회장이 오랜 시간 운영하고 있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이 이날 중등부 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

구정회 회장은 "루키배 유소년 대회가 김포에서 열리는데 당연히 김포시농구협회장으로서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찍 알았으면 우리도 농구 관련 행사를 많이 여니까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었을 것이다. 김포 관내에서 대회는 많지만 전국 단위의 유소년 대회가 열리는 것은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현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현재 김포에서는 금쌀사랑 김포시장기 대회 등 많은 농구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구 회장은 성인 대상으로 열리는 일반부 경기 외에도 유소년 대회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유소년 대회를 많이 치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아 동호회처럼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금쌀배 등이 많이 열리고 있다. 일반부는 완전히 자리가 잡힌 상태다. 루키배가 2회라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리면 큰 메카로 완전히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앞으로 학생 대상의 유소년 대회가 많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농구 대회 개최가 많이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시 활성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구 회장은 "KBL이나 WKBL처럼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 동안 너무 활발하게 생활하지 못하고 지나간 시간이 아쉽다. 어른들도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지만 어린 친구들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마음껏 뛰어노는 것만 봐도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농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엘리트 농구뿐만 아니라 클럽 농구도 활발하게 저변 확대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끝으로 구 회장은 "엘리트 농구부도 학교에서 많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노력하고 계신다. 그리고 동호회나 클럽 농구도 저변 확대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김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커졌으면 한다. 정말 잘하는 선수는 엘리트 농구로 스카웃될 수 있는 발판이 지금보다도 더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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