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광주, 최기창 기자] 주축 선수의 부상 속에 힘겹게 시즌을 치르는 건국대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건국대학교는 13일 조선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8-5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건국대는 2승 5패가 됐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점수를 줄 수 있다면, 90~100점을 주고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또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어려웠다. 그러나 후반에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잘 됐다. 선수들 덕분”이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건국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위권 싸움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진욱, 최진광 등 주축 선수들이 다치며 어렵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부재는 팀 수비에서 크게 드러났다. 결국 정규리그 전반기 2승 5패라는 성적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건국대의 2승은 모두 조선대를 상대로 거뒀다.

그러나 황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황준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늘도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해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건국대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중간고사 휴식기에 들어간다. 황준삼 감독은 “휴식기 동안 다친 선수들이 복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첫 경기가 28일 상명대와의 경기다. 이 경기부터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최기창 기자 mobydic@thebas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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