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후보 아울스와 업템포의 8강 맞대결이 성사됐다.
1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이하 안산상록수배)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아울스, 업템포, 블랙라벨이 나란히 8강행을 확정 지은 가운데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가 될 8강 진출 팀들이 모두 결정됐다.
지난 11일 개막해 치열한 조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들은 18일 오전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패하면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답게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6강 첫 경기에선 이강호(15점, 4어시스트), 정흥주(10점, 4리바운드), 서창현(10점, 2리바운드)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제이크루가 허경부(17점, 5리바운드)가 분전한 농도리의 거센 추격을 41-36으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제이크루는 3쿼터 농도리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막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이어 벌어진 16강 2경기에선 홈팀 안산 직진을 상대한 전통의 강호 닥터바스켓이 1쿼터 24점을 몰아치는 등 화력쇼를 펼친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닥터바스켓은 박용환(18점, 12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하며 1쿼터 벌어놓은 점수 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 아울스는 16강에서도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0순위인 아울스는 여수더킹을 만나 전반에만 32-16,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73-34의 대승을 거두고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아울스는 16강에서 출전 선수 전원 득점이란 기록도 세웠다.

노승준, 방덕원 트윈타워를 앞세운 또 다른 우승 후보 업템포도 8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파란날개를 만나 마지막까지 고전했지만 노승준(17점, 14리바운드), 방덕원(13점, 13리바운드)이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한 업템포는 60-54로 승리하고 8강에 합류했다.
16강 5번째 경기에선 전통의 강호 MSA가 신흥 강호 슬로우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1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했던 두 팀의 경기는 3쿼터까지 35-23으로 MSA가 리드했지만 4쿼터 들어 슬로우가 파상공세를 펼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전개됐다. 하지만 3쿼터 13점 차의 리드를 영리하게 지킨 MSA가 44-39로 신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했다.

박민수, 하도현이 속한 세 번째 우승 후보 블랙라벨은 스톰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16강 토너먼트에서 아울스, 업템포와 반대 블록에 배정된 블랙라벨은 박민수(27점, 5리바운드)의 원맨쇼 속에 스톰을 59-49로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NAO는 이번 대회 가장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16강에서 엘리트를 만나 3쿼터 초반까지 20점 차나 뒤졌던 NAO.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믿기 힘든 추격쇼를 펼친 끝에 김도우(11점, 15리바운드)와 최기욱(13점, 8리바운드), 고광훈(10점, 3리바운드)의 분전 끝에 42-4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기적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

16강 마지막 경기에선 이경민을 앞세운 파시온이 왓츠업의 추격을 50-40으로 따돌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8강에 합류했다. G조 2위로 16강에 오른 파시온은 H조 1위 왓츠업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 NAO와 8강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9일 오전 10시에 펼쳐질 아울스와 업템포의 8강 빅매치는 이번 대회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빅매치다. 두 팀 모두의 자존심이 걸린 8강 맞대결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된다.
*2023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 16강 경기 결과*

*2023 안산협회장배 상록수 농구대회 8강 일정*
-3월19일(일)
오전 09시00분 : 제이크루 - 닥터바스켓
오전 10시00분 : 아울스 - 업템포
오전 11시00분 : MSA - 블랙라벨
오후 12시30분 : NAO - 파시온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