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Dame Time!"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26, 191cm)가 커리어-하이인 59득점을 폭발시켜 화제다.

9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포틀랜드가 유타 재즈를 101-86으로 제압했다.

릴라드는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9점을 쓸어 담으며 홈팬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릴라드의 맹활약을 간단한 숫자와 함께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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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의 실책 수. 그는 총 42분간 코트를 누비면서 단 한 개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포틀랜드 선수들 전원이 매우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날 포틀랜드가 범한 실책은 딱 3개 였는데, 주전 5인방이 범한 실책은 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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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는 4쿼터 막판 3점슛 시도를 하며 반칙을 유도, 자유투 3개를 얻었다. 하지만 1, 2구를 연속으로 놓치며 '60점' 돌파 기회를 날려버렸다. 모다 센터에 모인 2만 여 홈팬들의 탄식 소리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릴라드는 3구를 성공시키며 59점째를 올렸다. 벤치로 들어가는 릴라드의 표정에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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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릴라드의 개인 통산 세 번째 '50득점 이상' 경기였다. 릴라드는 2015-16시즌 도중 두 차례나 50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51점,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50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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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는 이날 14개의 3점슛을 시도해 9개를 적중시켰다. 9개의 3점슛은 그의 커리어-하이 타이 기록이다. 릴라드는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경기에서도 3점슛 9개(12개 시도)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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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릴라드의 활약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던 것은 동료 CJ 맥컬럼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맥컬럼은 20개의 야투 중 16개를 놓치는 등 고작 9점에 그쳤다. 릴라드의 맹폭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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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의 대활약은 이미 1쿼터부터 예고됐다. 릴라드는 1쿼터에만 26득점을 몰아치며 유타 수비를 박살냈다. 유타의 1쿼터 득점이 20점이었는데, 릴라드 혼자 이보다 6점이나 더 넣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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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는 이번 시즌 들어 27번째로 '30득점 이상' 경기를 치렀다.

 

75

이날 경기는 릴라드의 커리어 통산 75번째 '30득점 이상' 경기이기도 했다. 데뷔 이후 줄곧 포틀랜드에서만 뛴 릴라드는 구단 통산 '30득점 이상' 경기 2위 타이 기록(조프 페트리)을 세웠다. 구단 역대 1위는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세운 130회다.

 

2,000

릴라드는 이날 59점을 폭발시키며 이번 시즌 총 2,024점을 올렸다. 이로써 포틀랜드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한 시즌에 2,00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자료 제공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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