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고 있는 NBA. 어느덧 올스타 브레이크를 지나며 반환점을 돌았다. 시즌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여전히 순위 싸움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매 경기가 상당히 소중한 시점. 2월에는 어떤 팀과 선수가 뜨거운 활약을 펼쳤을까. 

Hot Team

밀워키 벅스(10경기 10승 0패)

밀워키는 2월 무적으로 군림했다. 2월에 치른 10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2월 승률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2월에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팀은 밀워키가 유일하다. 

밀워키의 이러한 연승 행진은 1월 말부터 시작됐다. 1월 24일 열렸던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무려 150점을 넣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150-130의 승리를 따냈던 밀워키는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매서운 기세를 뽐냈다. 이러한 기세가 2월까지 이어지며 밀워키는 무려 16연승을 질주했다. 

2월 초 포틀랜드-레이커스-클리퍼스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 일정도 있었지만 밀워키의 연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보스턴과 연장 접전을 치렀지만 역시 승리는 밀워키의 것이었다. 

기세를 이어가던 밀워키는 3월 2번째 경기였던 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30-13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16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그러나 2월 전승을 기록했던 밀워키는 2월 가장 뜨거웠던 팀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Cold Team

샌안토니오 스퍼스(11경기 1승 10패)

밀워키와는 반대로 2월 상당한 부진을 보였던 팀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다. 샌안토니오는 2월 단 1승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사실 샌안토니오의 부진은 1월에도 계속됐다. 연패의 시작점은 1월 21일 클리퍼스전. 이후 연패 행진을 이어간 샌안토니오는 무려 16연패라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야말로 처참한 행보의 연속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전력에 부상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한 것이 가장 아쉬운 요소다. 데빈 바셀이 장기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고 트레 존스, 로메오 랭포드, 제레미 소핸, 켈든 존슨 등이 돌아가며 결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로데오 트립 일정까지 겹친 샌안토니오다. 당연히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올리 만무했다. 

그나마 2월 마지막 경기였던 유타와의 경기에서 102-94의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은 샌안토니오다. 이어 인디애나까지 잡으면서 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샌안토니오는 서부 14위의 성적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이어오고 있다. 

 

Hot Player
데미안 릴라드(2월 : 38.5점 5.7리바운드 7.0어시스트)

데미안 릴라드는 2월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며 리그를 지배했다. 2월 평균 득점이 무려 38.5점. 리그 전체 1위다. 현재의 릴라드는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효율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야투율이 49.6%. 3점슛은 경기 당 12.2개를 시도했음에도 무려 41.0%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자유투. 2월 들어 경기 당 무려 10.9개의 자유투를 획득한 릴라드다. 성공률은 96.3%에 달한다.

시즌 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던 릴라드지만 12월 들어 건강을 완벽히 회복했다. 12월 평균 29.2점을 기록한데 이어 1월에는 34.5점을 퍼부으며 맹활약을 이어간 릴라드다. 이러한 기세가 2월에도 전혀 꺾이지 않았다. 

2월 27일에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71점을 폭발시키며 믿기 어려운 활약을 펼치기도 한 릴라드다. 이러한 릴라드의 활약은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는 포틀랜드의 유일한 희망이나 마찬가지다. 

 

Cold Player

크리스찬 우드(2월 : 13.7점 5.8리바운드 1.9어시스트)

벤치에서 시즌을 출발했던 크리스찬 우드는 팀 주축 빅맨들이 부상을 당한 틈을 타 주전으로 올라섰다. 12월 평균 30분 3초를 뛰며 19.3점을 올렸던 우드는 1월에도 평균 34.2분을 뛰며 21.1점 10.5리바운드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블록슛 능력이 갑자기 향상되며 1월 평균 2.3개의 블록슛을 찍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1월 말 당한 손가락 골절 부상이 아쉬웠다. 이로 인해 우드는 8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한참 많은 시간을 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던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이후 우드는 2월 7일 유타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이후에는 다시 벤치 신세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부분은 출전 시간이다. 2월 경기 당 19.0분 출전에 그쳤다. 부상 이후 경기 감각 회복을 핑계로 하기에도 출전 시간이 너무 적다. 

결국 2월 평균 득점 역시 13.7점까지 떨어졌다. 남은 시즌 동안에도 이렇게 활용된다면 이번 여름 댈러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우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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