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4위 현대모비스는 휴식기 후 첫 경기였던 LG전에서 14점 차 패배를 당했다. 그러면서 2위 LG와 격차가 3.0경기로 벌어졌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은 상태다. 이우석에 이어 장재석, 함지훈이 빠졌다. 다른 루트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조동현 감독은 "솔직히 2위 싸움은 조금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함지훈과 장재석이 언제 복귀할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몸 상태는 본인이 잘 알 것이다. 오늘 지훈이와 통화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그래도 지금 당장 몇 경기를 하겠다고 해서 플레이오프에 다시 나빠지는 것보다는 아예 휴식을 주면서 플레이오프에 무게를 둘 생이다. 이우석도 포함해 본인들은 복귀를 서두르고 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장은 함지훈과 장재석의 결장이 뼈아프지만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다양한 옵션을 구상할 수 있다는 점은 나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조동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점도 있다. 최진수가 여름부터 같이 운동을 하지 못해서 옵션을 써보지 못했다. 스페이싱을 넓힐 수 있는 그런 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트랜지션 빅맨에 대해 싱글포스트에서의 움직임을 나 역시도 공부하면서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젊은 팀이고 성장해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경기는 잡고 이 경기를 힘을 빼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헨리 심스를 대신해 다시 현대모비스로 컴백한 저스틴 녹스는 지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조 감독은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당장보다는 발목만 괜찮으면 6라운드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 게이지 프림이 많이 지쳤을 때 저스틴 녹스를 더 활용하고 싶은데 프림도 워낙 많이 뛰고 싶어하는 선수다. 녹스가 플레이오프에서 15분 정도만 뛰어주면 좋을 것이다. 둘 다 활용도가 좋은 선수들이다. 재석이와 녹스가 시즌 초반에 잘 맞았고 프림과 지훈이도 호흡이 좋다. 6라운드를 치르면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바리엔토스가 점점 KBL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조 감독은 "수비에서 상대 선수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경기에서 써먹는 부분이 좀 부족했다. 그건 사실 우리 팀 선수들이 다 그렇고 나도 신인 때는 그랬다. 선수의 성향만 잘 파악해도 습관이 무섭기 떄문에 잘 활용할 수 있다. 그래도 혼자서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하고 많이 좋아지고 있다.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쓰는 부분도 많이 줄였다. 압박에 굳이 드리블로 대응할 필요 없이 패스를 하면 되는데 수비가 붙으면 상대해주고 싶은 느낌도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런 부분보다는 타이트한 리그인데 빨리 넘어와서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강조했다. 그래야 우석이 같은 선수도 더 살아난다. 우석이도 뛰는 선수인데 패스가 안 나오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된다"고 짚었다.

아바리엔토스가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감독인 나도 욕심이 있는데 선수가 없겠나. 없다면 거짓말이다. 감독인 나도 우리 팀의 선수가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아바리엔토스 같은 선수들이 오면서 1라운드 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점은 팬들을 끌어모을 힘이 있었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을 아바리엔토스를 통해 배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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