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상상이 현실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슈퍼스타 러셀 웨스트브룩(28, 191cm)이 해냈다. 5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41호'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의 41호 트리플-더블 활약상을 간단한 숫자와 함께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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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최근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해당 기간 동안 평균 기록은 33.6점 12.7리바운드 11.9어시스트 FG 49.1% 3점슛 37.3%(3.1개).

웨스트브룩이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초에 이미 한 차례 달성한 바 있다. 역사상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두 차례나 달성한 선수는 웨스트브룩이 유일하다.

역대 1위 기록은 1967-68시즌 윌트 체임벌린이 세운 9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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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이날 총 27분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이 30분 미만의 출전시간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경우는 총 8회나 된다. 이는 단연 역대 최고 기록. 역사상 그 어느 선수도 '30분 미만' 트리플-더블을 4회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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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이 남은 5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시즌 평균 10.0어시스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어시스트의 숫자. 웨스트브룩에게는 전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22

웨스트브룩은 이날 출장시간 22분 만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시간에 기록한 트리플-더블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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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총 41회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는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과 타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앞으로 한 번만 더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면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다.

78

웨스트브룩은 이날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통산 78번째를 수확했다. 이는 역대 4위 윌트 체임벌린과 타이 기록이다. 역대 1위는 오스카 로버트슨의 181회, 2위는 매직 존슨의 138회, 3위는 제이슨 키드의 107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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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41경기에서 32승 9패를 기록, 78.0%의 승률을 올렸다. 이는 올 시즌 전체 승률 2위 팀 샌안토니오 스퍼스(60승 17패, 77.9%)와 비슷한 수치다.

 

사진 제공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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