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드림팀의 유소년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한 층 성장했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은 지난 주 농구 코트가 아닌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가졌다.

청주 드림팀은 지난 16일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2월 초 충북 보은에서 열렸던 결초보은배 유소년 농구대회에 참가했던 청주 드림팀의 대표팀은 3위에 입상하는 데에 성공, 당시 수여한 상금을 비롯해 1월에 열렸던 농구 캠프 수익금으로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진 것이다.

전달식을 무사히 마친 청주 드림팀 김동우 원장은 "아이들이 대회에 나간 상금과 농구 캠프를 통해 생긴 수익금을 합쳐 기부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대회가 끝난 후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너무 좋다며 찬성을 해줬다"라며 기부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우리 대표팀 수업이 늦은 시간에 진행된다. 친구들은 공부를 마치고 잠들 시간에 열심히 농구를 배우며 흘린 땀으로 얻은 성과라 의미 있는 경험을 하길 바랬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마음을 모아줬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우 원장 또한 농구를 통한 기부 활동을 하는 게 처음이었기에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했던 시간은 남다르게 느껴졌다.

김 원장은 "나도 처음이라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막연히 기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니 어디를 찾아가야 하는 지부터 어려운 문제였다. 처음이라 서툰 면이 있었는데 마침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있는 걸 알게 돼서 필요한 곳에 힘을 더해드릴 수 있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흔치 않은 경험인 만큼 청주 드림팀 대표팀의 유소년들도 이번과 같은 외부 활동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고.

김동우 원장은 "아이들이 복지관에 함께 가서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 설명도 듣고,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처음에는 낯설어 했지만, 끝나고 나니 아이들이 다음 대회는 농구를 더 잘해서 또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보람있어 해서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중한 경험을 한 청주 드림팀은 오는 23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하는 자연치유도시제천 2023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U8, U10부에 참가한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청주 드림팀의 유소년들이 다가오는 무대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부터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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