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인제가 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2023년 들어 10연승과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19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 KXO리그 결승에서 이강호(8점, 2점슛 3개)와 하도현(8점, 2점슛 1개)이 16점을 합작한 하늘내린인제가 부산 DEPOT134를 21-12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주 전 열린 KXO 윈터리그 1라운드에서도 부산 DEPOT134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었던 하늘내린인제.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노승준, 김민섭 등 2명의 주축 선수가 결장하게 된 하늘내린인제는 이강호와 백민규를 대체 선수로 투입했다.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올해 들어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 DEPOT134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위해 대체 선수 영입도 마다하고 한정철, 김진태, 정성훈 등 3명의 선수 만 출전 시키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하늘내린인제는 막강했다. 

경기 초반부터 박민수가 코트를 휘저었다. 올해 들어 동료 선수들과의 스크린 플레이가 한층 원숙해진 박민수는 경기 초반 하도현의 득점 어시스트와 상대 파울을 연이어 얻어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뒤이어 백민규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하늘내린인제는 9-3으로 앞서 나갔다.  

부산 DEPOT134는 김진태와 한정철이 지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2대2 플레이를 펼쳤다. 하늘내린인제에 6점 차로 뒤지던 부산 DEPOT134는 한정철이 2점슛 포함 연속 3득점을 터트리며 10-7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쉽지 않았다. 

하늘내린인제 이강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호는 팀이 3점 차로 쫓기던 경기 중반 2점슛을 터트리며 12-7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역할을 했고, 경기 종료 2분35초 전에는 부산 DEPOT134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2점슛까지 터트렸다. 

이강호가 외곽에서 불을 뿜어댄 하늘내린인제는 경기 후반 18-9, 더블 스코어 차이로 리드했다. 경기 종료 1분57초 전 백민규가 끝내기 자유투 득점에 성공한 하늘내린인제는 9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지난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부산 DEPOT134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하늘내린인제는 2022년 KXO리그 횡성대회 결승에서 홍천에핀에게 당한 패배 이후 10연승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2023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3x3 대회 41연승에 성공했던 하늘내린인제는 2023년 들어 다시 한번 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자신들이 기록했던 41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대회 KXO리그 MVP에는 하늘내린인제 하도현이 선정됐다. 하도현은 이번 대회에서 18점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 순위 4위에 올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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