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스포츠가 2023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19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2라운드 남자오픈부 결승에서 최경원(6점)과 김민재(5점)가 11점을 합작하며 경기 중반 이후 독도를 압도한 우아한스포츠가 19-10으로 대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남자오픈부 정상에 섰다. 

우아한스포츠와 독도는 예선 B조에 함께 편성돼 한차례 경기를 치렀다. 예선 당시 치열한 경기 끝에 우아한스포츠가 11-9로 2점 차 신승을 거두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각각 4강을 뚫고 결승에서 재회했다. 결승전 역시 예선의 판박이였다. 타이트한 수비력을 앞세운 두 팀의 경기는 저 득점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경기 자체는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치열했다. 

최경원의 2점포로 공격의 포문을 연 우아한스포츠는 곧바로 독도 정주찬에게 실점하며 앞서지 못했다. 

두 팀은 경기 시작 5분이 지나도록 4-3으로 맞섰다.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았다. 4강에선 그렇게 잘 터지던 2점슛도 말을 듣지 않는 우아한스포츠와 독도였다. 

수비 위주로 흘러가던 경기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우아한스포츠 김민재의 득점이 터지며 불붙기 시작했다. 김민재의 득점으로 우아한스포츠가 6-3으로 앞서자 정재호의 돌파로 따라붙는 독도였다. 

하지만 공격의 활로를 찾은 우아한스포츠는 왕가함의 2점포로 한 발 더 앞섰고, 뒤이어 독도의 실책을 유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며 체력이 떨어진 독도는 연속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고, 이 사이 김민재가 2점슛을 터트린 우아한스포츠가 10-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우아한스포츠는 왕가함이 다시 한번 2점슛을 성공, 12-4로 리드했다. 그리고 곧바로 김민재가 두 번째 2점슛을 터트린 우아한스포츠는 14-4로 10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우승에 다가섰다. 

경기 중반 터진 김민재와 왕가함의 2점슛 3방에 10점 차까지 앞선 우아한스포츠는 경기 후반 템포를 늦추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 후반 최경원의 쐐기 2점슛이 터지며 독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지난 2022년 4월, KXO 서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던 우아한스포츠는 1년여 만에 다시 한번 KXO 남자오픈부 정상에 서며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게 됐다. 

 

이번 대회 남자오픈부 MVP에는 지난해 남자 3x3 대표팀 예비 멤버로 발탁됐던 김민재가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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