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썬더스가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서 썬더스 팀은 5일 인천시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투엔티벅스와 함께하는 제1회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D조에서 대회를 출발한 강서 썬더스는 순조롭게 승수를 쌓아가며 결승에 안착했다. 모든 선수가 골고루 활약을 펼친 가운데 특히 조태신-김석환 트윈타워가 이끄는 인사이드 전력이 인상적이었다.

강서 썬더스와 KOREA이 만난 결승은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답게 명승부가 연출됐다. 경기 막판까지 승자를 쉽게 알 수 없는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김석환의 결승 득점이 나온 강서 썬더스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석환과 함께 강서 썬더스의 골밑을 지킨 조태신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조태신은 "MVP 수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생각에 없던 일이라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오늘 코치님께서 뒤로 피하지 말고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슛을 쏘라고 조언을 해주신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팀워크에 대한 부분도 평소부터 많이 강조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클럽 농구를 즐길 예정인 조태신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태신은 "동료들과 농구로 이어진 친구 사이다. 앞으로도 클럽에서 계속해서 농구하고 싶다. 여기까지 올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함께 뛰어줘서 다들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추억 만들면서 잘했으면 좋겠다. 부모님이나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며 웃어 보였다.

조태신이 엘리트 농구 진출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반면 결승에서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김석환은 양정중학교로 진학해 농구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석환은 같이 한솥밥을 먹었던 팀원들과 마지막 경기였기에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김석환은 "곧 엘리트 농구로 넘어가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한 마지막 경기였다. 그래서 더 의지가 생겨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서 정말 좋다. 결승 득점을 넣는 순간에도 특별한 감정 없이 그냥 기뻤다. 우리 썬더스 팀은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석환은 믿고 기다려준 코칭스태프와 농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석환은 "감독님께서 내가 잘하지 못할 때부터 믿고 기다려주셨다. 그리고 내가 넣지 못하더라도 많이 격려해주셨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내가 농구를 하면서 큰 비용이 들었음에도 할 거 다하라고 하시면서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 =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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