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썬더스가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5일 인천시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는 농구전문 매거진 루키가 개최하는 '투엔티벅스와 함께하는 제1회 루키배 유소년 농구대회'가 열렸다. 

오전 9시부터 예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저녁까지 유소년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12개 팀이 3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르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투엔티벅스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고 루키가 주최하며 루키와 인천시서구농구협회가 주관을 맡았다. 또한 유니크 TV와 몰텐, 헤드그렌, AGS,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 스매싱 스포츠, BMW 미니 인천 전시장이 후원을 맡았다. 

주최 측은 유소년 대회인 만큼 승패도 중요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농구에 흥미를 느끼게끔 노력했다. 예선부터 4강까지 매 경기 MVP를 선정해 선물을 증정했고, 특별히 4강까지는 승리 팀 대신 패배 팀에서 MVP를 뽑았다. 최대한 다양한 팀에서 수상자가 나오게 하기 위함이다.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은 선수들의 농구를 향한 열정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가득 찼다. 예선부터 계속해서 연장전이 펼쳐지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양상으로 대회가 전개됐다. 

치열했던 승부에서 결승에 오른 두 팀은 KOREA와 강서 썬더스였다.

4강에서 부천하이피를 만난 KOREA는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달아나지 못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에이스 홍조완이 앤드원 플레이에 이어 리버스 레이업까지 선보이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우위를 놓치지 않은 KOREA가 21-14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진 강서 썬더스와 코리아 키즈의 경기에서는 강서 썬더스가 승리했다. 단단한 수비를 선보인 강서 썬더스는 신체 조건이 뛰어난 빅맨들을 활용해 우위를 점했고, 코리아 키즈가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빅맨 김석환을 앞세워 굳히기에 들어간 강서 썬더스가 완승을 거뒀다.

막강한 저력을 보인 두 팀이 만난 결승은 예상대로 치열했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전반은 강서 썬더스가 근소하게 앞선 채 종료됐다.

혼전 속 KOREA 홍조완의 득점으로 후반 첫 득점을 신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오랜 시간 득점이 없었던 강서 썬더스는 잠시 벤치로 향한 김석환이 다시 코트로 들어와 균형을 맞췄다. 

홍조완과 김석환이 맞선 양 팀의 클러치 승부에서 웃은 팀은 강서 썬더스는 종료 직전 김석환이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김석환을 앞세운 강서 썬더스가 짜릿한 승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거머쥔 강서 썬더스에는 트로피와 상장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이 주어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한 SPOTV 정영삼 해설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자리를 빛냈다. 

투엔티벅스와 함께하는 제1회 루키배 유소년농구대회 조 편성, 토너먼트 결과
A조 : 하이피, GNG, 인천 삼성
B조 : 위너스, 청수, KOREA
C조 : 국제, 코리아키즈, 서구 KBC
D조 : 강서 썬더스, 부천 삼성, 터프짐

우승 : 강서 썬더스
준우승 : KOREA

사진 =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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