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욱이 올해 첫 대회에서 정상까지 올랐다.
마스터욱은 5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경기도민과의 남자오픈부 결승에서 21-11로 승리했다. 2023년 첫 3x3 대회를 맞아 남자오픈부 정상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마스터욱은 그 출발점부터 목표를 이뤄내며 쾌조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양 팀은 이번 대회에서 같은 A조에 묶이기도 했었다. 지난 4일에 열렸던 당시 맞대결에서는 마스터욱이 경기도민을 상대로 21-7의 대승을 거뒀다. 이후 각각 조 1,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 리벤지 매치를 펼치게 된 가운데, 결국 마스터욱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다.
경기 초반은 오히려 경기도민의 분위기였다. 초반 김범석이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선 것. 이에 마스터욱이 이동윤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자 경기도민 역시 여종준의 2점 플레이로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초반 흐름은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간 가운데, 결국 판도에 균열을 일으킨 건 마스터욱 특유의 활동량이었다. 팀 멤버 전원이 공수 양면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기 시작하자 양 팀의 점수차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두영의 2점슛이 처음 터진 이후 마스터욱은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
결국 경기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경기도민의 추격은 쉽지 않았다. 마스터욱이 이동윤의 자유투 득점 이후 연달아 골밑 돌파에 성공한 반면, 경기도민은 연달아 골밑 득점에 실패하며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점수차에 경기도민의 추격세는 누그러졌고, 마스터욱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더 멀리 달아난 마스터욱은 경기 종료 1분 3초를 남겨두고 21점을 채우는 2점슛이 꽂히면서 남자오픈부 정상에 올랐다.

새해에 쾌조의 출발을 알린 가운데, 남자오픈부 MVP에는 마스터욱 박두영이 선정됐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