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을 자신들의 무대로 만든 APASS, 그 중 우승의 기쁨은 인천 팀이 누렸다.

인천 APASS는 5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 서울 APASS와의 U18부 결승전에서 17-13으로 승리했다. 종전까지는 3x3 엔트리 특성 상 4명 만이 단일 팀으로 출전했던 APASS는 2023년 첫 대회를 맞아 팀 전원 출전을 위해 인천 APASS와 서울 APASS로 나뉘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쌓아온 실력들을 입증하듯 두 팀은 조별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 8강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서 집안싸움을 펼치게 됐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인천 APASS는 최우영, 서울 APASS는 김이삭이 팀의 첫 득점을 올린 가운데, 양 팀은 서로의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해 타이트한 수비로 밀어 붙이며 누구 하나 쉽게 앞서지 못했다.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까지도 한 골씩을 주고 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진 상황. 그나마 처음으로 균형이 무너진 건 경기 중반을 넘어서자마자 서울 APASS 김이삭의 2점슛이 터지면서부터 였다.

하나, 인천 APASS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울 APASS가 달아나려 하자 인천 APASS는 송진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9-10까지 맹추격했다. 추격을 허용한 서울 APASS는 슛 결정력에서 근소한 차이를 내며 리드를 지키는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의 추는 결국 경기 종료가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기울었다. 그리고 그 추를 기울인 건 앞서고 있던 서울 APASS가 아닌 인천 APASS였다.

13-13 동점 상황에서 인천 APASS는 송진성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15-13의 역전을 일궈냈다. 서울 APASS로서는 상대보다 먼저 팀 파울에 걸린 점이 뼈아팠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인천 APASS 송진성은 연달아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인천 APASS의 정환조는 대회 MVP에도 선정되며 우승의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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