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확실한 도약을 꿈꾸고 있는 두 팀이다.
2023 KXO 3x3 윈터리그 in 홍천이 지난 4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에서 개막, 5일에는 U18부, 남자오픈부의 8강 토너먼트와 KXO리그의 풀 리그 소화에 한창이다. 올해 공식적이 새 시즌 투어를 앞두고 예열을 위해 열린 이번 윈터리그는 많은 팀들이 그간의 기다림을 해소하기 위해 발 빠르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중에서도 매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되고 있는 KXO리그에서는 부산 DEPOT134와 어시스트X농구대학이 새해를 맞아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던 두 팀은 부지런한 준비를 통해 이번 대회부터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부산 DEPOT134는 한정철이 지난 달 몽골에서 열렸던 3x3 교류전에 참가, 아시아 3x3 최강인 몽골의 노하우를 소속팀에도 전수하며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직접 몽골로 향했던 한정철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3x3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경기 내용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덕분에 지난 4일 1일차 일정에서도 부산 DEPOT134는 홍천에핀을 상대로 16-14의 신승을 거두며 결승전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지난해 마지막 KXO 투어에서 창단 후 리그 첫 승을 신고했던 어시스트X농구대학도 올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생팀인 만큼 조직력을 다듬는 데에 시간이 필요했던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승리 수확에는 실패했지만,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리드를 내어주고도 맹추격을 통해 쉽게 대패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5일 하늘내린인제와의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경기 초반 0-6까지 뒤처진 어시스트X농구대학이었지만, 강우형과 서정호의 골밑 득점으로 혈을 뚫었던 이들은 2점차 추격까지 성공하며 우승 후보를 위협했다.
한편, 달라지고 있는 이 두 팀은 이번 대회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맞붙었다. 상황에 따라 결승 진출 팀이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부산 DEPOT134가 승리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날이 갈수록 다크호스들이 강팀들을 위협하고 있는 KXO리그에서 올해는 이 두 팀이 어떤 도약을 보여줄 지도 지켜볼 만 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