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승리와 마주하지 못한 두 팀이 더욱 힘을 낸다.
지난 해 11월 어시스트가 개최한 윌슨컵 2022-2023 어시스트 직장인농구리그. 총 7주차의 조별 예선 일정이 경기도 성남 탄천체육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5주차 일정이 성료되며 그 일정도 어느덧 끝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약 3년 만에 부활한 직장인농구리그이기에 이번 대회에 참가한 총 12개 팀은 매 경기 치열한,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4강 결선 토너먼트를 위한 조 1,2위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만큼 주목되는 건 언더독들의 고군분투다.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이지만, 아직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한 팀들은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는 만큼 팀원들 간의 조직력을 맞추기 위해 소통을 늘려가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5주차까지 진행된 현재 조별 순위를 살펴보면, A조에서는 현대오토에버, B조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예선 4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각자 예선 한 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 두 팀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욱 부지런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결과는 전패이지만, 승리와 마주할 뻔한 아쉬운 경기들도 분명 있었다. 먼저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대회 공식 개막전이 그랬다. 첫 경기에서 국보디자인을 만났던 현대오토에버는 54-58의 석패를 당했다.
당시 김용현이 22점 14리바운드로 20-10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전체적으로 리바운드와 턴오버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던 바 있다. 이후 다소 큰 점수차로 연패가 이어졌던 현대오토에버이지만, 김용현이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하고 있는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의 반전도 기대할 만 하다.

한편, B조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수비 집중력을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많은 점수차의 패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상대의 화력을 줄이는 방법이 승부수일 수 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점은 엔트리에 등록된 모든 인원들이 고르게 공격에 가담한다는 점도 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는 건 상대 수비에 혼선을 줄 수 있는 만큼 변수를 창출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주차 일정에서 팀 사정 상 단 5명의 엔트리로 경기를 소화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예전처럼 풍성한 엔트리로 체력적 우위를 가져간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도 있다.
오는 12일 6주차 일정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경기도교육청을, 26일 7주차 예선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경기남부경찰청을 상대로 마지막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된다. 과연, 두 팀이 더 철저한 준비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시선이 쏠린다.
※ 윌슨컵 2022-2023 어시스트 직장인농구리그 경기 기록은 TIME4(www.time4.co.kr)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