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프로에 진출해서 주전으로 뛰겠다."

원주 YKK 농구교실은 15일 충북 청주 내수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회 윌슨컵 2023 어시스트 유소년 농구대회에 참가했다. 2022년부터 어시스트가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와 함께 하고 있는 원주 YKK는 새해를 맞아 첫 대회에 참가, 곧 중학교에 진학하는 유소년들에게 또 한 번의 경험치를 부여했다.

그 중에서도 원주 교동초 졸업 예정인 원준식은 이번 대회 이후 더 큰 성장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 단대부중에 입학해 엘리트 선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을 준비에 한창이다.

현장에서 만난 원준식은 "상대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해서 놀랐다. 더 많이 뛰고 싶었는데, 마음만큼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하다. 쉬운 슛을 놓친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친구들에게 어시스트를 해준 부분은 잘 이뤄진 것 같다"라며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던 원준식은 잠시 공백기도 있었지만, 지난 2021년 12월부터 원주 YKK를 찾아와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그는 "어릴 땐 너무 힘들어서 한 번 그만뒀었는데, 원주 YKK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하니 재밌었고, 선생님들도 좋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농구를 배우다 보니 스카우트 제의 받게 됐다. 내가 농구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에도 도전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라며 단대부중으로 향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미 원준식의 잠재력은 코트 위에 드러나고 있다. 또래보다 큰 신장과 눈에 띄는 윙스팬을 활용해 펼친 플레이는 이날 현장을 찾은 학부모들과 관계자들로부터 "마치 여준석을 보는 것 같다"라는 평가가 이어지게 했다.

마침 원준식의 롤 모델 또한 한국농구의 미래로 평가 받고 있는 여준석이었다. 원준식은 "여준석 선수를 닮고 싶다. 슛 쏘는 타이밍도 그렇고, 전반적인 플레이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왔던 클럽 농구와 이제 겪기 시작할 엘리트 농구는 분명한 차이점도 있을 터. 하나, 원준식은 자신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끝으로 원준식은 "기왕 시작한 거 정말 열심히 해보려 한다. 그리고 나중에 꼭 프로 입단에 성공해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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