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의 데릭 로즈(28, 191cm)가 개인 목표를 밝혔다.

로즈는 3일(한국시간) 『Newsday』와의 인터뷰에서 "3점슛을 내 게임의 일부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아직 경기 도중 3점슛을 던지진 않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던질 것이다. 3점슛을 내 무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로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레이는 바로 돌파다.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기민한 스텝, 훌륭한 골밑 마무리 능력으로 상대 골밑을 뚫는 능력이 일품이다. 큰 무릎 부상 이후에도 여전히 그의 돌파는 날카롭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그의 발목을 잡은 건 외곽슛이다. 그는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외곽슛을 잘 던진 적이 없다. 데뷔 이후 8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 30%를 넘긴 시즌이 단 3번에 불과하다. 커리어 평균 29.9%에 그칠 정도다. 특히 올 시즌에는 평균 22.8%로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다행인 점은 중거리슛이 점점 좋아지는 추세다. 16피트부터 3점슛 라인 안쪽까지 중거리슛 성공률을 보면 38.0%(2014-15시즌), 36.0%(2015-16시즌), 41.3%(2016-17시즌)까지 증가 중이다. 데뷔 첫 2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수치다.

로즈가 외곽슛을 전념하게 된 계기는 제프 호나섹 감독의 조언이 컸다고 한다. 호나섹 감독은 "그는 골밑 안쪽에서 플레이가 훌륭하다. 만약 외곽슛까지 던질 수 있다면? 상대는 그를 막지 못할 것이다. 더욱 효율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비디오 분석 등으로 그의 슛 정확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곽슛보다 시급한 것은 뉴욕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현재 뉴욕은 25승 36패(41.0%)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2위를 기록 중이다. 8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는 4게임차.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뉴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샬럿 호네츠 모두 경쟁력이 뛰어나다. 순위 경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로즈의 외곽슛을 이번 시즌 안에 볼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로즈는 2011-12시즌 이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건강함을 자랑 중이다. 여기에 외곽슛이란 새로운 무기를 장착,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과연 로즈가 이번 시즌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로즈의 3점슛과 뉴욕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현실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루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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