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KT는 기존 에이스였던 허훈의 입대로 인해 전력 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비시즌 FA 시장에서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던 KT는 기존 자원들로 허훈의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양홍석은 그런 KT를 새롭게 이끌어야 할 선수로 시즌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도전에 실패했던 KT가 이번 시즌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양홍석의 스텝-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양홍석이기에 개인적으로도 이번 2022-2023시즌은 너무나도 중요한 시즌이라 할 수 있다.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11월호에 기재된 내용을 추가/각색했습니다>

비시즌, 그리고 KBL 컵 대회
지난 시즌을 앞두고 KT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허훈과 양홍석이라는 원투펀치가 건재한 가운데,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하윤기를 지목하며 탄탄한 국내 선수진이 더욱 탄탄하게 구성됐다. 여기에 외국 선수 역시 검증된 선수였던 캐디 라렌을 선택한 KT의 라인업은 빈틈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KT는 아쉽게도 우승도전에 실패했다. 정규리그에서는 37승 17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체 2위에 올랐으나,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KGC인삼공사에게 덜미를 잡히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 분명 위력은 뛰어났으나 초기의 목표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던 시즌이었다.
양홍석에게도 지난 시즌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즌 초부터 뛰어난 위력을 선보이며 2라운드 MVP에 뽑히기도 했지만 시즌 후반기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양홍석의 위력은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평균 8.0점 야투율 31.6%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양홍석이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 사실 그때 무릎에 통증이 생겼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가장 자신 있게 하던 저돌적인 플레이가 많이 안 나왔던 것 같아요. 평소와 다른 플레이를 하다 보니 부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하나씩 생기다 보니까 조급해진 부분이 있었어요. 저도 모르게 쉽게 넘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급해져서 미스가 나오고 그러더라고요.”
“정말 많이 아쉬웠어요. 무릎만 아프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물론 핑계로 들릴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선수가 몸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실력이죠. 어떻게 보면 몸 관리라는 부분에서 제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쉽게 좋아지지 않더라고요. 지난 시즌 역시 저희 팀이 열심히 준비한 시즌이었고 우승의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힘을 더 냈더라면 우승까지 할 수 있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정말 아쉬웠어요.”
이러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오히려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활용하기도 했던 양홍석이다. 더군다나 KT는 이번 시즌 허훈의 입대로 인해 많은 변화가 불가피했다. 비시즌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었던 시즌. 양홍석이 돌아본 비시즌은 어땠을까.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 실패를 맛봤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도 컸고, 팀에 많은 변화가 생겨서 그런 부분에서도 무너지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비시즌에 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휴식기가 짧았는데 그래도 영양가 있는 비시즌을 보냈어요. 팀에 돌아와서는 감독님께서 몸을 만들 시간을 충분히 주셔서 잘 만들면서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저희 팀이 수비와 속공이라는 새로운 컬러를 장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연습을 가져갔었어요. 수비와 속공을 하려면 체력이 되어야 하고 달리기도 많이 필요하잖아요. 또 강한 수비가 나오면 속공도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기본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던 비시즌이었어요.”
수비와 속공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비시즌을 보낸 KT는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KBL 컵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신감을 새롭게 충전했다. KT는 컵 대회 결승에서 만난 현대모비스를 74-72로 물리치며 마지막까지 생존한 최후의 팀이 됐다. 그리고 이러한 컵 대회의 경험은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컵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저희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컵 대회에서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매 순간 코트에 나가는 선수들이 다들 자기 몫을 하려고 노력했고, 또 해냈거든요. 다들 자신감을 많이 얻었던 대회였어요. 또 컵 대회에서의 우승 덕분에 저희 팀이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언급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양홍석의 이야기대로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KT는 시즌을 눈앞에 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많은 감독들에게 우승 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많은 감독들의 선택을 받게 된 KT다.
“아무래도 저희가 컵 대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많은 감독님들께서 언급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컵 대회를 한 이후에 미디어데이가 열려서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물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좋아요. 상대가 그렇게 저희를 인정해주는 거니까요. 다만 그에 따른 부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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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의 부재’
이번 비시즌을 준비하면서 KT에게 가장 많이 주어졌던 질문이었다. 그만큼 허훈의 존재는 KT 선수들에게 있어서 절대적이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허훈은 상무 입대를 선택하며 이번 시즌 KT 선수단과 동행할 수 없는 상황. 당연히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KT에게 가장 큰 과제로 주어졌다.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존재고 팀원들도 확실히 플레이할 때 많이 생각나고 큰 영향이 있던 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는 (허)훈이 형이 빠졌지만 저희는 여전히 저희가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욱더 저희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고 더 각자 책임감 있게 하다 보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비시즌을 준비했어요. 훈이 형의 공백이 크지만 언제까지 그 부분을 달고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다들 힘을 합쳐서 하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비시즌 내내 허훈의 공백에 대한 질문을 지겹도록 들어온 양홍석과 KT 선수단이다. 계속되는 우려 속 오히려 더욱 보여줘야겠다는 다짐 같은 것은 없었을까.
“저희가 맥없이 쓰러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죠. 훈이 형과 (박)준영이 형의 군 입대로 변화가 많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수는 없잖아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선수들끼리 더욱 으쌰으쌰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이러한 다짐만으로는 에이스의 공백을 메워내기가 쉽지 않은 일. 따로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 역시 궁금했다.
“아무래도 수비죠. 솔직히 이야기하면 공격은 훈이 형처럼 그렇게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훈이 형이 워낙 뛰어난 선수니까요. 그래도 수비는 누구나 더 열심히 더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수비와 속공, 리바운드에 많은 초점을 맞췄던 것 같아요. 요즘 다들 빠른 농구를 강조하시는데 저희 팀도 빠른 농구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를 했어요.”
허훈의 입대 이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 역시 양홍석이다. 지난 시즌까지 허훈과 함께 팀의 국내 선수 원투펀치를 담당했던 양홍석은 이번 시즌 온전한 1옵션 역할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양홍석이 어떤 시즌을 보내느냐에 따라 KT의 성적 역시 좌우될 수 있다.
양홍석에 대한 기대는 서동철 감독의 이야기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서 감독은 “(양)홍석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공격에서 장점이 극대화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수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다. 그런 부분을 얘기하고 있고 본인도 잘 따라주고 있다”며 양홍석의 역할을 강조했다.
“딱히 제 역할에서 새롭게 추가되거나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지난 시즌과 비슷한데 그래도 샷 클락이 떨어지거나 외곽에서 볼이 돌고 있을 때 조금 더 주도적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스스로가 많은 주목을 받게 된 시즌. 양홍석을 향한 외부의 기대는 양홍석 본인에게 부담일까 아니면 스스로에게도 또 다른 기대로 작용할까.
“저는 둘 다인 것 같아요. 컵 대회를 하기 전까지는 부담이 좀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컵 대회 우승을 했잖아요.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고, 동료들이 너무 잘해줘서 부담이 없어졌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대가 많아진 것 같아요. 컵 대회를 계기로 많이 바뀌게 됐어요.”
양홍석에게 이번 시즌이 중요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7-2018시즌 데뷔한 양홍석은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되면 FA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양홍석 개인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시즌이다. 공교롭게도 FA를 앞둔 시즌에 1옵션을 맡으며,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양홍석이다.
“선수들이 매년 연봉 협상을 하지만 그것과 FA는 또 다르잖아요. 그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았는데 지난 시즌에 워낙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느끼고 있어요. 최선을 다했지만 그런 평가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물론 이번 시즌을 잘 보내고 FA를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크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이번 시즌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제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또 주위에서도 욕심보다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많이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FA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출난 무기를 갖춰야 한다. 이미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는 양홍석이지만 그 중에서도 리바운드 능력은 양홍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지난 시즌 평균 6.2개의 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던 양홍석은 자신의 리바운드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다.
“리바운드는 비결이라기보다는 항상 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슛을 쏘면 어떤 선수는 속공을 먼저 달려나가기도 하고 또 어떤 선수는 박스아웃에 조금 더 집중하는 선수도 있고 다들 다르거든요. 저는 제가 잡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요. 또 제가 잡고 치고 나가면 센터보다는 빠르게 속공 전개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해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리바운드에 대한 자부심은 있죠. 작년에도 제가 1위를 했었잖아요.(웃음) 그런 부분에서는 당연히 자부심이 있고 매년 리바운드에서는 1위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리바운드가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되잖아요. 그런데 리그에 저 말고도 리바운드를 잘 잡는 포워드가 엄청 많아요. (안)영준이 형, (문)성곤이 형, (최)준용이 형, 그리고 (강)상재 형도 엄청 잘 잡고요.”
양홍석이 언급한 선수들은 각 팀을 대표하는 장신 포워드들. 양홍석은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매 경기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다들 라이벌이죠. 고등학생 때부터 (송)교창이 형과 비교가 많이 되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도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요. 각 팀에 좋은 포워드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만나면 매치업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매 경기 할 때마다 우위를 가져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계속 이야기했듯 양홍석에게 2022-2023시즌은 너무나도 중요한 시즌이다. 그런데 시즌을 앞둔 그에게 다소 의아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시즌을 앞둔 양홍석이 상무에 서류지원을 한 것. 그러나 양홍석은 체력 측정에 임하지 않으며 입대를 미뤘고, 그렇게 양홍석의 상무 지원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원래는 FA를 마친 후 입대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원래 상무가 2월 접수인데 9월로 바뀌어서 준비할 시간 없이 우선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신청을 했었어요. 군대 연기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신청을 해놓고 자세히 방법을 찾아보니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다들 의아해하시기도 했고 주변 선수들도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번에 입대를 미뤘으니 FA를 마친 후 입대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에요.”

계속되는 우승 도전
앞서 이야기했듯 허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KT는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많은 감독들이 지목한 우승 후보였다. 특히 국내 선수 뎁스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다. 최근 계속해서 상위 드래프트 지명권을 가져가며 유망주들을 다수 수급했던 부분이 크다.
더군다나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또다시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KT는 이두원이라는 유망주 빅맨을 로스터에 추가했다. 기존 하윤기, 박지원 등의 성장 역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처럼 탄탄한 로스터를 보유한 KT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저는 아무래도 팀워크라고 생각해요.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면 개인 능력을 커버할 수 있는 점이 바로 팀워크잖아요. 농구는 다섯 명이 하는 것이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누가 들어가든 다 응원을 해주고 서로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끈끈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미디어데이 당시 KT와 더불어 가장 많이 우승후보로 언급되었던 팀은 SK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SK이기에 다른 팀들에게는 경계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SK 역시 안영준의 입대와 최준용의 부상으로 다소 험난한 시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양홍석에게는 어떤 팀이 가장 경계 대상일까?
“이번 시즌은 정말 모든 팀이 비슷한 것 같아요. 딱히 한 팀을 꼽기는 힘들고 모두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든 경기를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전력이 평준화가 됐다고 생각해요.”
“매년 모든 팀들이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해마다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에도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컵 대회 우승도 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서 우리 농구를 계속해서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생각해요.”
다만 KT의 시즌 초반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인터뷰가 이뤄진 시점은 현대모비스와의 개막전이 열린 직후. 개막전에서 KT는 76-85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85-83의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첫 원정 경기였던 DB 전에서 71-81로 패하며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KT다.
“자신은 있었는데 개막전을 아쉽게 내준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저희가 준비했던 것들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 사기가 꺾였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5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생각을 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양홍석은 자신과 KT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훈훈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선 저희 개막전에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개막전을 아쉽게 패했서 아쉬운 마음이 커요. 저희는 팬 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서 코트에서 더 좋은 모습을 항상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거든요. 앞으로도 저희에게 조금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사진 = 강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