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나온 여러 가지 의미 있는 기록들을 간단한 숫자를 통해 짚어봤다.

4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앤드류 위긴스가 이틀 연속으로 40점 이상을 기록했다. 15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는 41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16일 덴버 너게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40점을 올리고 팀도 승리, 기쁨이 두 배였다.

NBA 역사상 만 22세 미만의 선수가 두 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역대 네 차례밖에 없었다. 종전 세 명은 알렌 아이버슨,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였다. 만 21세의 위긴스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6

지금까지 8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선수는 많았다. 하지만 동시에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선수는 없었다. 그간 8개의 블록을 기록한 선수 중 3개 이상의 3점슛을 넣은 선수는 없었다. 이날 브루클린 네츠의 브룩 로페즈가 역대 최초의 기록을 썼다. 그는 36점 8블록 3점슛 6개를 올렸다.

1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이 무려 35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탐슨은 3쿼터까지만 뛰며 3점슛 7개를 꽂아넣는 등 절정의 슛 감각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워리어스는 탐슨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1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14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38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38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나란히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각각 7차례씩, 도합 14차례 '35점 이상'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는 지난 7시즌 동안 발생한 '35점 동반' 트리플-더블의 총합(13회)보다도 1회가 더 많은 것이다.

23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빈스 카터는 이날 5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덕분에 역대 통산 득점 23위에 오를 수 있었다. 종전 23위였던 알렌 아이버슨은 24위로 밀려났다.

27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27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NBA 역대 단일시즌 개인 최다 트리플-더블 단독 3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역대 1위는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기록한 41회다.

77.8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27경기에서 21승을 거뒀다. 승률 77.8%. 이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시즌 승률(56.1%)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반면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올리지 못한 30경기에서는 36.7%(11승 19패)에 그쳤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