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해외 언론도 2016-17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주목했다.
'야후 스포츠', 'SI' 등 여러 언론은 25일(한국시간) 2017 KBL 올스타전 당시 마네킹 챌린지 아이디어를 극찬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많은 팬들을 만족하게 했다. 사상 최초 부산에서 열린 이날 올스타전은 총 12,128명의 관중이 농구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팬들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KBL의 노력도 이어졌다. 선수들과 팬들이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함께 이동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고, 복면가왕부터 올스타 선수 클리닉 등이 이어졌다.
22일 본경기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바로 마네킹 챌린지였다. 주니어팀의 마이클 크레익이 2쿼터 첫 공격 때 슛을 던졌다. 이때 버저가 울리면서 모든 선수들이 그대로 '얼음'이 됐다. 버저가 울린 순간 모두 마네킹이 된 것.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 벤치 선수들까지 모두 움직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 버저가 울렸고, 선수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선수들이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선수들은 마네킹 챌린지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야후 스포츠』의 댄 데빈은 "내가 알기론 프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경기 도중 마네킹 챌린지를 한 건 처음 본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I』 역시 KBL 올스타전 영상을 인용하며 "마네킹 챌린지가 2017 NBA 올스타전에서 새롭게 연출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동안 KBL 올스타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별들의 잔치라고 하기엔 미흡함이 보였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은 어느 때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로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KBL은 이번 시즌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2016년 마지막 날 저녁 10시 경기부터 다양한 올스타전 이벤트까지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러한 노력이 이번 시즌 끝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캡처 = 야후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