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LG 감독이 어린 유망주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했다. 

KBL은 15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연고선수 및 장신선수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각 구단 유소년 연고 선수에 등록된 23명과 '장신자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받고 있는 19명을 포함 총 42명의 유망 선수가 참가해 조상현 LG 감독과 김동우 LG 코치, 조성민 전 창원 LG 선수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캠프장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조상현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던 4월초에 제의를 받아 참가가 정해져있던 상황이었다. 그 사이에 LG 감독을 맡게 됐지만 내가 꼭 오고 싶었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오케이를 해주셔서 나오게 됐다. 이해를 해준 구단과 KBL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대표팀 감독을 할 때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고 이런 사업이 있을 때마다 가능하면 참가해왔다. 농구선배로서 재능 기부는 물론이고 어린 선수들의 육성에 대해 관심이 많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에 감사하고 농구 선배로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엘리트 선수가 아닌 KBL에서 지명한 각 구단 연고 및 장신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였다. 그러다보니 참가선수들의 기량이 엘리트 선수와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 

특히 장신선수들의 경우는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선수들이 많아 가르치는 것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조상현 감독은 "아무래도 엘리트 선수들과 비교해서는 기본기가 안돼 있다. 그래서 오늘 캠프에서도 어려운 것을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것을 알려주고 습득하게 하는데 목표를 뒀다. 기본기는 물론이고 슛폼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좋은 습관을 갖고 있어야 나중에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 오늘도 이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이 친구들이 각자의 학교에 돌아가서도 기본기 훈련을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쨌든 저도 농구선배인 동시에 농구를 통해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이런 자리를 찾아와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도 기분이 좋은 일이다. 제가 농구에 관련된 일을 놓기 전 까지는 계속해서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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