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지미 버틀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버틀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2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 FG 9/16 FT 7/10로 활약,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최근 시카고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버틀러와 니콜라 미로티치의 결장과 함께 팀이 연패에 빠졌기 때문. 버틀러는 복통을 앓으며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실제로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에 의하면 버틀러의 체중이 5kg 이상 빠졌다고 밝혔다.
버틀러는 1월 들어 엄청난 위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샬럿 호네츠전에서 52점 활약을 펼쳤고, 이후 8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42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특히 최근 들어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으로 상대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움을 보였다.
이날도 버틀러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1쿼터 13점으로 시동을 건 버틀러는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드웨인 웨이드의 17점 활약을 도우며 득점과 팀플레이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경기 이후 버틀러는 "기분이 좋다. 에너지가 넘쳤다. 최근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얻은 덕분이었다. 건강해서 정말 기쁘다. 누구도 나를 막지 못할 것이란 기분이 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는 최근 연패를 끊으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웨이드가 이날 폭발했다는 점, 버틀러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 스케쥴도 다소 쉬운 편이다. 과연 시카고가 연패 이후 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곡선을 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