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뉴욕 닉스의 제프 호나섹(53) 감독이 데릭 로즈(28, 191cm)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호나섹 감독은 19일(한국시간) 『NEW YORK DAIL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로즈의 부상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고 밝혔다. 호나섹 감독은 "로즈 대신 나서고 있는 브랜든 제닝스는 돌파 능력이 좋다. 그러나 로즈가 골밑으로 들어갈 때 더 많은 수비수가 페인트존 안쪽으로 들어온다. 그러면 거기서 킥-아웃 패스를 시도할 수 있다. 상대팀이 제닝스보다 로즈 돌파에 더욱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즈는 최근 등 경련 부상으로 4경기에 결장했다. 최근 분위기가 좋았던 뉴욕은 로즈의 결장 공백을 느끼며 1승 3패를 기록했다. 로즈 대신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고 있는 선수는 제닝스. 뛰어난 공격력과 경기 리딩 능력을 갖춘 제닝스는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 등의 위력은 로즈보다 떨어진다는 게 호나섹의 생각이다.
STAT | 돌파 기록
데릭 로즈 : 돌파(9.4회), 성공률(54.0%), 득점 확률(77.8%), 패스 확률(29.2%)
브랜든 제닝스 : 돌파(4.7회), 성공률(46.3%), 득점 확률(57.0%), 패스 확률(41.4%)
이는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먼저 돌파 횟수부터 차이가 난다. 로즈가 제닝스보다 2배 더 많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돌파 이후 성공률도 제닝스보다 높은 편. 돌파 이후 패스 확률은 제닝스보다 낮다. 더욱 공격적인 선수이기 때문. 그러나 돌파 이후 자신이나 혹은 동료의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은 로즈가 역시 높다.
뉴욕은 최근 스몰라인업과 스페이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 카멜로 앤써니, 코트니 리 등이 던지는 중거리슛이 일품이다. 이를 살려주는 옵션이 돌파. 돌파 이후 패스 게임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로즈가 빠지면서 이러한 부분이 잘 안 되었다. 호나섹 감독은 로즈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징기스 역시 “로즈는 우리팀의 정말 중요한 조각이다. 그가 없는 게 당연히 우리에게 좋지 않다"라며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는 몸 상태 100%가 되면 코트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다행인 점은 로즈가 곧 복귀한다는 것이다. 오는 2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때 동부 컨퍼런스 3위까지 올라간 뉴욕이 다시 한번 엔진을 가동할 전망이다.
뉴욕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즈의 공백으로 다시 주춤했지만 그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과연 뉴욕이 로즈와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