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승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103-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23승 4패를 기록, 리그 전체 1위 승률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날 뉴욕은 카멜로 앤서니와 데릭 로즈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전력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은 불을 뿜었다. 개인기에 의한 득점보다는 이타적인 경기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전 골든스테이트는 야투 26개를 성공했는데, 어시스트가 26개일 정도였다. 모든 야투를 어시스트를 통해 득점할 정도로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물론 경기 내내 어시스트에 의한 야투 성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골든스테이트가 성공한 야투 45개 중 41개가 어시스트일 정도로 그 비율이 높았다(91.1%). 1995년 12월 13일 이후 골든스테이트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어시스트/야투 성공 비율이었다.

이와 함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41어시스트를 기록, 이번 시즌에만 40+어시스트 3경기를 기록했다. 한 시즌 40+어시스트 3경기 기록은 1996-97시즌의 시카고 불스 이후 처음. 지난 시즌만큼이나 올 시즌 역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면서 최고의 공격 군단을 형성했다. 시즌 초반 되지 않던 팀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흘러가면서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어시스트다. 매 경기 3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위기의 순간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의 득점보다 선수 전원이 펼치는 볼 흐름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또한 문제로 지적되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문제도 점점 해결되는 듯하다. 최근 자자 파출리아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데, 자베일 맥기의 기량이 점점 물이 오르고 있다. 그의 활약 속에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보다 더욱 탄탄한 골밑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조직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연일 많은 어시스트를 뿌리며 서로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마무리를 어떻게 하게 될까. 이들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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