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이 마침내 제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브루클린 네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02-110으로 패했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하든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하든은 33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자유투 역시 무려 18개나 획득해 14개를 성공시켰다. 최근 3경기에서 2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하든이다. 

시즌 초 하든은 득점력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10월 7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18.6점에 불과했고, 12월에도 22.1점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충분히 좋은 기록이지만 하든이기에 이야기는 달랐다. 

*제임스 하든 월별 기록*
10월(7경기): 18.6점 8.6어시스트 7.6리바운드. 야투율: 39.8%
11월(14경기): 22.1점 9.7어시스트 8.1리바운드. 야투율: 42.4%
12월(7경기): 25.3점 11.3어시스트 8.1리바운드. 야투율: 41.4%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하든은 이번 비시즌 대부분을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하든 본인 역시 “30~40점을 넣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번 오프시즌을 대부분 재활로 보내며 픽업게임을 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자신의 부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하든은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프로토콜에서 돌아온 이후 3경기에서 모두 30점 이상을 뽑아내고 있다. 코로나 프로토콜과 팀의 경기 연기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든의 복귀 후 3경기*
12/26(vs 레이커스): 36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
12/28(vs 클리퍼스): 39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
12/31(vs 필라델피아): 33점 10어시스트 14리바운드

브루클린은 하든에 이어 듀란트 역시 코로나 프로토콜에서 벗어나 코트로 돌아왔다. 여기에 카이리 어빙도 팀의 원정 경기에는 합류할 예정이다. 제 컨디션을 찾은 하든의 파괴력이 유지된다면 동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브루클린의 질주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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