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워리어스는 소녀 농구!"

영원한 코트의 악동, 찰스 바클리(53)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대한 비판을 해 화제다.

바클리는 3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난 꼰대인지도 모르겠다"며 운을 뗀 뒤, "나는 소녀 같은 농구를 영원히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골든스테이트의 농구를 비판했다.

이어 "내가 여자농구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나? 난 대학여자농구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런 것을 NBA에서까지 보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SPN의 톰 하버스트로는 각종 수치를 예로 들며 바클리의 인터뷰를 비꼬았다. 바클리가 이끌었던 1992-93시즌 피닉스 선즈야말로 그 시대의 골든스테이트였다는 것.

2016-17시즌 골든스테이트는 공격 효율성 1위, 수비 효율성 9위, 평균 득점 1위, 공격 페이스 3위, 3점슛 시도 비율 4위에 올라 있다.

1992-93시즌 피닉스 역시 공격 효율성 1위, 수비 효율성 9위, 평균 득점 1위, 공격 페이스 3위, 3점슛 시도 비율 2위에 오르는 등 현재의 골든스테이트와 놀랄 만큼 유사한 기록을 냈다.

바클리는 골든스테이트의 안티에 가깝다. 그간 "점프슛 팀은 우승할 수 없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하지만 워리어스가 2014-15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바클리의 입을 다물게 한 바 있다.

한편, 바클리가 몸담았던 1992-93시즌 선즈는 당해 파이널에 진출했다.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에 가로막혀 우승에는 실패했다. 과연 올시즌 골든스테이트의 최종 종착역은 어디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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