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의 KGC전 사냥 본능이 이번에도 빛났다.

수원 KT 소닉붐은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6-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KT는 12승 5패로 선두를 지켰다.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였다. 두 팀은 3쿼터까지 12회의 역전과 7회의 동점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KT는 4쿼터에만 28점을 폭발시키는 동시에 상대 득점을 13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낚았다. 

허훈의 4쿼터 맹활약이 빛을 발했다. 3쿼터까지 18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던 허훈은 4쿼터에 10점을 추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종 기록은 28점 3어시스트. 13개 야투 중 9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으며 3점슛도 4개나 꽂았다. 

지난 시즌 허훈은 KGC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KGC전 6경기에서 평균 23.2점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 시즌 허훈이 특정 팀을 상대로 기록한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이다. 2번째로 높은 기록을 냈던 상대는 현대모비스로, 지난 시즌 허훈은 현대모비스전에서 21.5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허훈의 KGC전 상승세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부상으로 결장한 허훈이었지만 복귀 후 마주한 2라운드 경기에서는 어김없이 자신의 득점 본능을 뽐냈다. 

이날 경기 후 허훈은 “KGC라서 특별히 자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초반부터 슛 감이 좋았는데 그러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어떤 팀이랑 하더라도 이런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허훈 복귀 이후 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KT는 12월 4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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