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 릴라드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9-11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틀랜드는 2연승을 마감했다. 홈에서 인디애나와 레이커스를 잡으며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원정 4연전 일정을 불안하게 출발하게 된 포틀랜드다.
현재까지 포틀랜드는 5승 6패로 5할 미만의 승률에 머물고 있다. 3연패를 한 차례 당하는 등 초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여기에는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의 부진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릴라드는 이번 시즌 좀처럼 야투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야투율(36.5%)과 3점슛 성공률(25.5%) 모두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3점슛은 문제가 심각하다. 경기 당 10.0개를 던지고 있는 릴라드는 2.5개 성공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시도 개수(10.5개)는 비슷하지만 적중률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지난 시즌 릴라드는 39.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도 릴라드는 슈팅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릴라드는 13개의 3점슛을 성공해 4개만을 성공시켰다. 27점을 올렸으나 효율은 떨어졌다.
비시즌 릴라드는 올림픽을 다녀오는 등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거기다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하게 퍼지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복부 통증을 안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는 그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로스터의 큰 변동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포틀랜드는 결국 릴라드의 반등이 절실한 팀이다. 과연 릴라드가 언제쯤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