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가 많았던 시즌 첫 승이었다.

부산 BNK썸은 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이겼다. 승리로 개막 4연패를 끊은 BNK는 1승 4패로 5위가 됐다. 

이날 BNK는 1쿼터를 15-24로 출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그러나 BNK는 2쿼터부터 분위기를 바꾸며 추격에 나섰고, 후반 들어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를 낚았다. 

이번 시즌 BNK는 유독 3쿼터 약점이 두드러졌던 팀이다. 전반까지 경기를 잘 치르고도 3쿼터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개막 후 4경기 3쿼터 평균 득실점 마진은 –10.0점. 단 1경기도 3쿼터에 상대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전반을 40-44로 마친 BNK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외곽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그 결과 3쿼터를 24-14로 마치며 그 동안의 3쿼터 약점을 극복해냈다. 후반 집중력이 달라진 BNK는 4쿼터에도 이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강아정의 부활 역시 BNK가 이날 경기에서 건진 수확이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아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강아정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특히 2쿼터 팀의 추격 과정에서 꽂은 3개의 3점슛은 왜 BNK가 그를 영입했는지를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많은 수확 속 첫 승을 따낸 BNK는 반등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BNK는 오는 12일 하나원큐와의 리턴매치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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