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28, 206cm)가 상대팀 선수를 칭찬했다.

듀란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가 그동안 본 선수 중 더마 드로잔(토론토 랩터스)의 풋워크가 가장 뛰어나다. 포스트, 미드-레인지 등에서 자신의 흐름을 찾아간다. 그의 페이스는 정말 좋고, 미드-레인지 슛을 대부분 성공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는 드로잔이다. 이날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드로잔은 3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FT 17/17를 기록했다. 3쿼터에만 19점을 넣는 등 추격전을 이끌었다. 그 결과 그는 개막 첫 11경기 중 9경기에서 30점 이상 득점을 기록, 마이클 조던(1987-88시즌) 이후 이 부문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특이한 점은 드로잔이 3점슛 대신 중거리슛과 자유투만으로 평균 33.3점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이 0.5개에 그치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중거리슛 정확도가 현재 정점에 달했다고 볼 수 있을 터.

듀란트는 "좋은 선수는 터프샷을 성공한다. 그는 수많은 터프샷을 성공하며 리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를 백투백 경기로 만났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힘든 여정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오는 19일부터 원정 5연전을 떠나게 된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때 필요한 게 에이스의 존재감이다. 드로잔은 이번 여름을 훈련에 매진하며 실력을 향상하는 데 힘을 썼다고 한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드로잔이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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