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가 이적 후 처음으로 상대한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부진을 보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1-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1승 5패가 됐다. 

이적생 이재도가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 KGC의 유니폼을 입고 팀의 우승에 공헌했던 이재도는 비시즌 FA 권리를 획득해 LG에 새둥지를 틀었다. 

경기를 앞두고 김승기 감독은 “(이)재도가 우리한테 꼭 이긴다고 하더라.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은 뒤 “이우정을 먼저 내보내서 활동량을 줄여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재도는 첫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재도는 3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나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득점에서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승기 감독은 “팀에 승운이 조금 따르지 않다 보니 재도가 침체되는 것이 보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승운이 재도에게 따라줬으면 좋겠다”며 이재도를 향한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또한 이날 1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변준형 역시 “재도형의 빈자리를 많이 느끼고 있다. 워낙 잘하는 선수다. 매치업에서 지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했고 경기를 못하면 집에갈 때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안되더라도 부딪히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 것 같다”며 이재도에 대해 언급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의욕을 불태웠던 이재도의 첫 경기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과연 다음 맞대결에서는 이재도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와 KGC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되어 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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