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26, 201cm)이 최근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탐슨은 지난 2015-16시즌 3점슛 276개를 성공, 스테픈 커리(402개)에 이어 3점슛 성공 2위에 올랐다. 리그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었다는 의미. 그러나 탐슨은 지난 시즌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3점슛 46개를 던졌는데, 단 9개만 성공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19.6%. 이에 대해 탐슨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탐슨은 5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슛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패닉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11월이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것뿐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평균 4개 이상 3점슛을 던지고 있는 선수는 총 76명이다. 그중 탐슨의 3점슛 성공률은 75위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많이 던지고 많이 넣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 물론 이러한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 경기에 따라 야투 감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탐슨은 지난 시즌 10월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5.0%로 시작했다. 그러나 11월에는 43.3%, 12월에 45.5%로 야투 감각을 끌어올린 바 있다. 데뷔 이후 줄곧 3점슛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탐슨이므로 그의 적중률은 차차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력이 더욱 좋아져야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 LA 레이커스에 97-117로 졌다. 패배보다 더 주목할 부문은 경기력이었다. 볼 흐름과 움직임 등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와 자자 파출리아 등 새 인물의 가세로 조직력을 키우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 역시 "조직력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탐슨과 골든스테이트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과연 이 부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쏟아지는 관심과 비판을 이겨낼 마인드 콘트롤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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