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클리블랜드가 리그 2연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J.R. 스미스와 4년 간 57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3년은 보장 계약이며, 계약 마지막 해는 비보장 계약이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양궁부대를 유지하게 됐다. 재계약을 맺은 J.R. 스미스를 필두로 이만 셤퍼트, 마이크 던리비, 제임스 존스, 케빈 러브, 채닝 프라이 등 3점슛 능력을 갖춘 슈터들이 로스터에 즐비하다.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개인 공격력을 앞세워 양궁 농구를 펼치는 클리블랜드에겐 희소식.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는 3점슛 시도 3위, 성공 2위에 올랐다.

매튜 델라베도바, 티모피 모즈고프가 팀을 떠났지만 양궁부대를 유지하면서 동부지구 제패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지난 여름 동부지구는 많은 중위권 팀들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알 호포드를 영입한 보스턴, 제프 티그와 테디어스 영을 영입한 인디애나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때문에 클리블랜드로서는 스미스와의 재계약 성사가 중요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구단과 스미스 간에 금액에 대한 이견이 컸다. 결국 양측은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된 뒤에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스미스는 트레이닝 캠프 시작 이후에도 클리블랜드 선수들끼리 연 파티에 참석하고 함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를 관람하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재계약 여부는 시간 문제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클리블랜드와 스미스 사이에 특별한 악감정이 생기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스미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약 열흘 앞둔 시점에 클리블랜드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다만 스미스와의 계약이 리그 2연패를 위한 확실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며 워낙 막강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

스미스와 재계약을 맺은 클리블랜드는 오는 시즌 주전 5인방(카이리 어빙, J.R. 스미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 트리스탄 탐슨)의 연봉만 약 1억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 처했다. 팀 전체 연봉이 클리블랜드 주전 5인방의 연봉보다 적은 팀만 무려 18개 팀에 달한다. 그 정도로 클리블랜드는 주전 라인업 유지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

때문에 리그 2연패에 실패하거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스미스와의 계약이 클리블랜드 샐러리캡 관리에 악영향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는 오프시즌 동안 고액 연봉자인 케빈 러브를 둘러싼 트레이드 소문도 있었다.

J.R. 스미스와 재계약을 맺으며 양궁부대 존속을 선택한 클리블랜드. 과연 클리블랜드의 선택은 리그 2연패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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