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이학철 기자] LG가 저조한 야투율에 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9-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1승 2패가 됐다.

이번 시즌 조성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LG는 화끈한 공격 농구를 표방하며 달라진 팀 컬러를 예고했다. 부임 후 비시즌 기간에도 빠른 공수전환으로 공격 횟수를 최대한 많이 가져가는 농구를 끊임없이 LG에 주입한 조성원 감독의 철학은 시즌 들어서도 변함이 없다. 

컵대회와 시즌 초반을 통해 살펴본 LG는 분명 달라져 있었다. 과거에는 국내 선수들의 공격 적극성이 현격히 떨어져 있었다면,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찬스에서 과감하게 슛을 던진다. 

그러나 문제는 효율이다. 아직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LG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유일하게 야투 성공률이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39.0%). 특히 3점슛의 경우 경기 당 32.0개를 시도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도를 가져가고 있지만 성공률은 28.1%로 9위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LG의 이러한 모습은 여전했다. 이날 LG는 총 70개의 야투를 시도해 27만을 성공시켰다. 야투 성공률은 38.6%. 반면 현대모비스는 페인트 존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쉬운 득점을 착실하게 성공시키며 47.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기에 실망은 이르다. 조성원 감독 역시 선수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조성원 감독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우리 팀의 득점은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긴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LG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져있는 LG는 오는 17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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