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문태영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지난 15일, 2020 KBL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29명의 선수가 둥지를 틀었지만, 18명의 선수는 미계약자로 남았다. 문태영 역시 18명의 미계약자 중 하나였다.

지난 09-10시즌 KBL에 이륙한 문태영은 통산 11시즌을 뛰면서 8,417점을 기록한 KBL의 역사다. 문태영의 8,417점은 리그 역대 7위에 해당하는 득점 기록이며 현역 선수 중에서는 애런 헤인즈(10,780점)에 이어 2위다. 

그러나 그런 문태영도 세월을 피할 수 없었다. 창원 LG에서 데뷔한 이래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왔으나 지난 시즌, 40경기에 나와 12분 32초 단 3.6점에 그치며 크게 부진했다. 출전 경기(40경기), 출전 시간(12분 32초), 평균 득점(3.6점) 모두 커리어로우. 결국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 보수 총액 2억 8천만 원의 문태영과 계약을 포기했다.

단, 문태영은 이대로 은퇴할 마음이 없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태영은 현역 생활 연장 의지가 있으며, 실제로 관심을 두고 접근 중인 팀도 있는 상태. 과연 문태영은 자신의 선수 생활을 아름답게 매듭지을 수 있을까? 통산 득점 6위 주희정과 점수 차는 단 147점이다.

사진 = KBL 제공
인포그래픽 = 원석연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