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이번 봄, 혼쭐 아닌 제대로 '돈쭐' 난 선수들이 있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15일 오후 2020 KBL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1일부터 15일까지 열린 1차 협상 결과에서 29명의 선수가 계약 소식을 알렸고, 18명의 선수가 미계약자로 남았다. 양동근, 전태풍, 신명호, 박상오 이상 4명은 은퇴를 알렸다. 그렇다면 이번 FA 시장, 최고 보수자는 과연 누구일까?

18명의 미계약자가 16일부터 곧바로 2차 협상에 돌입하지만, 이중 보수 30위 이내 선수는 삼성 문태영(2억 8천만 원)이 유일한데, 이마저도 연봉이 오를 확률은 희박하다. 따라서 2020 FA 최고 보수는 15일 발표된 1차 협상 계약자 명단에서 나올 확률이 크다. 

1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장 최고의 대박은 이대성이었다. 전주 KCC에서 고양 오리온으로 전격 이적한 이대성은 5억 5천만 원 보수를 받는다. 전 시즌 1억 9,500만 원에서 182% 인상률을 기록했다.

2위는 오리온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온 장재석이었다. 장재석은 전 시즌 1억 6천만 원에서 5억 2천만 원으로 무려 225% 오른 돈을 받는다.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도 대박을 쳤다. 김지완은 KCC로 갔는데, 첫해 연봉이 4억 원이다.

서울 삼성 이관희와 장민국은 나란히 3억 5천만 원을 받으며 4위에 올랐는데, 타 팀 이적이 아닌 원 소속 팀에 잔류했음에도 두둑한 금액을 받은 것이 인상적이다. 원주 DB 프랜차이즈 윤호영도 첫해 연봉 3억 원에 3년간 DB에 남으며 이번 시장 보수 6위를 기록했다. 

사진 = KBL 제공

인포그래픽 = 원석연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