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Magazine THE BASKET
[SPECIAL INTERVIEW] “팬들은 곧 우리의 존재 이유” KBL 이인식 사무총장 ②

[루키=박상혁 기자] ①편에 이어..

Q. 심판 판정이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A. 아시겠지만 경기본부에서 정기적으로 그동안 있었던 내용을 가지고 언론사 상대로 심판 설명회를 하고 있습니다. 판정 내용과 경기 규칙, 그리고 오심과 정심에 대한 부분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요. 3명의 심판이 돌아가면서 심판을 보지만 농구라는 종목이 굉장히 스피디하다보니 순간적으로 못 보는 것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지요.

KBL 부임 후 얘기를 들어보니 오래전부터 판정에 대한 신뢰를 잃어서 회복하기가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회복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내부적으로 회의를 많이 하고 심판들에 대한 심화 교육도 하고 있기 때문에 나아지리라 봅니다. 신뢰를 회복하려면 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래도 꾸준하게 정상적으로 일관되게 하다보면 나중에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Q. KBL의 재정을 튼튼히 하기 위해 이정대 총재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KBL의 재정 상태와 재무 구조는 어떻다고 보는지?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단 KBL의 재무 상태는 누적 결손금이 많아서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올해로 KBL이 발족한지 24년째인데 초기에는 수입이 지출을 크게 앞서서 좋았던 시절이었는데, 13년차부터는 수입은 줄어들고 지출은 많다보니 결손금이 많은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게 총재님이 오셔서 구단들의 연맹에 내는 회비를 제도화 시켰고, 타이틀 스폰서 금액도 상향 조정했으며 리그 스폰서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재정 건전화를 위한 큰 틀은 잡아놓은 상황이시니 앞으로 여기서 더 발전시켜서 나아지게 해야 하는 게 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2019-2020시즌 도중 KBL 사무총장으로 부임하시고 코로나19 사태 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유난히 다사다난한 데뷔 시즌을 보내신 셈인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를 돌아보신다면.

A. KBL에 온 지 3개월 밖에 안 됐는데 한 3년은 보낸 느낌입니다.(웃음) 무관중 경기 결정과 조기 종료 결정을 하면서 오자마자 기자회견도 하고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래도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큰 잡음 없이 무사히 여기까지 왔는데 올해 겪은 것들을 체계화시키고 매뉴얼화 시켜서 다음에 이런 비슷한 사안이 닥쳤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Q. 대기업에서 재정 쪽 일을 하시다가 KBL 사무총장으로 오셨습니다. 처음 업무를 보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A. 사실 많이 다르기도 하지만 관리라는 개념에서 보면 동일하다고 봅니다. 바라다보는 목표의 지향성이나 실행력, 논리력 등은 가져가야 할 부분이죠. 그래도 생각보다는 좋은 상황이고 지금도 합심해서 가고 있습니다. 사실 오기 전까지 상당히 걱정했던 연맹과 구단 간의 관계도 총재님이 오셔서 상당히 좋아졌고 공감대도 있고 해서 더 좋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Q. 처음 부임하시고 새로운 시각으로 프로농구를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뭐가 제일 부족하고 필요하다고 보셨는지요. 

A. 일단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비전을 갖고 줄거리가 있어야 거기에 맞는 일치된 의사결정을 내리고 프로세스를 가져갈 수 있는데 이것은 효과와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불필요한 행동과 액션, 지출이 없는 체계가 필요하고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는 결국 어디로 가야 하느냐를 생각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NBA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은 10년 전에 5천억원에 인수했는데 지금은 그 가치가 4조원이라고 들었습니다. KBL도 그런 구조로 가야 장기적으로 지속 유지가 가능한 리그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뭐든 그런 개념에서 우리 구성원들이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어떤 일이든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것만 내재된다면 지속 성장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루키 더 바스켓>에게 부탁하시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 KBL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사도 많이 써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감사드리고.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저희 KBL의 행사나 이벤트를 많이 다뤄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유소년 캠프나 심판 설명회, 올스타전 때 시도했던 다양한 이벤트 등을 현장에서 취재해주셔서 많이 기사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시상식 때는 인기상은 팬들이 선수에게 시상하는 것도 생각했었습니다.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습니다만 이렇게 저희 KBL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들을 많이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프로농구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팬들은 저희 KBL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시즌 대비 시청률, 관중 수, 미디어 접속률 등이 높아진 것은 모두 팬들 덕분입니다. 팬들이 저희를 사랑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셨기 때문이죠. 그런 가운데 시즌이 조기 종료돼서 아쉬운데 다음 시즌은 더 철저히 준비해서 좀 더 팬들과 가까운 함께하는 그런 시즌으로 준비를 해서 보답할 계획입니다. 많이 기대하시고 기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rofile
이인식 KBL 사무총장은 기아자동차 재경사업부장과 상무, 그리고 현대위아 재경본부장과 전무를 역임한 재무통이다. 특히 위기에 빠졌던 기아자동차를 살린 인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덕양산업 사외이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위원을 맡았다. 올해 1월부터 KBL의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활동하고 있다.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20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박상혁 기자  jumper@rookie.co.kr

<저작권자 © ROOKI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