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삼성생명이 6순위에서 분전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가장 늦은 순번인 6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러나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잠재적 ‘스틸 픽’이 될 만한 선수들을 가져가며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

*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6순위, 추첨 확률 14.3%)
6순위 밸뷰고등학교 가드 최서연(176cm-57kg)
7순위 청주여고 센터 이수정(185cm-85kg)
18순위 단국대학교 가드 이명관(173cm-73kg)

지명 후 전체적인 평을 묻는 질문에 대답 대신 만족스러운 미소를 드러낸 임근배 감독은 “1라운드 최서연은 포지션 중에서 (허)예은이, (김)애나 다음으로 좋은 자원으로 봤다. 트라이아웃 때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2020 삼성생명의 1라운더 최서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김애나와 함께 동포 선수 자격으로 지원서를 낸 최서연은 한국에서 거주한 경험이 없어 한국말이나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삼성생명에는 비슷하게 입단한 김한별이 자리 잡고 있어, 최서연의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다.

후순위 선수들에 대해서는 “2라운더 이수정은 속도는 떨어져도, 신장과 양손 활용이 좋은 선수다. 예전부터 주의 깊게 보고 있었다. 3라운더 이명관은 길게 보고 있다. 어차피 신인 선수들이 바로 올라오긴 어렵기 때문에, 천천히 재활을 하고 제 기량을 찾는다면 팀에 부족한 외곽슛 같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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