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르브론 제임스 6,143개
[루키] 이승기 기자 = "어시스트 킹"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몰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0, 206cm)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르브론은 25일(한국시간) 열린 2014-15시즌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개의 어시스트(19점, 7리바운드)를 추가, 역대 포워드 부문 통산 어시스트 1위로 올라섰다.


역대 포워드 부문 어시스트 순위

1위 르브론 제임스 6,143개
2위 스카티 피펜 6,135개
3위 존 하블리첵 6,114개
4위 래리 버드 5,695개
5위 케빈 가넷 5,375개


르브론의 페이스는 실로 엄청나다. 데뷔 12시즌 만에 피펜이 17시즌을 뛰며 세웠던 통산 어시스트를 넘어섰다. 피펜은 커리어 평균 5.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르브론의 이름은 역대 평균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눈에 띈다. 르브론은 12년 프로생활 통산 평균 6.9어시스트를 올리며 역대 28위에 올라 있다. 1위부터 27위는 모두 포인트가드 출신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새삼 르브론의 위엄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과연 르브론의 역대 순위는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평균 수치는 노쇠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레 떨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얼마나 많은 경기를 소화하느냐가 관건. 

르브론의 나이와 기량을 감안해 현실적인 수치를 잡아보자. 한 시즌 당 75경기 씩 8시즌을 더 뛰며 매 경기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산술적으로 3,600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게 된다. 역대 어시스트 10위권 진입은 물론이고, 통산 10,000어시스트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역사상 1만 어시스트를 돌파한 선수는 단 다섯 명. 존 스탁턴(15,806개), 제이슨 키드(12,091개), 스티브 내쉬(10,335개), 마크 잭슨(10,334개), 매직 존슨(10,141개)이 전부다. 날고 기는 포인트가드들조차 엄두도 못내는 기록이다. 

과연 르브론은 통산 '4만 득점 - 1만 리바운드 - 1만 어시스트'라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오직 시간만이 답을 내려줄 것이다.


이승기 기자(holmes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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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처 = ESPN.com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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