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 일대일 득점 등 다방면에서 능한 제임스 하든(사진 캡처=제임스 하든 트위터)

[루키] 이민재 기자 = 선수별로 자신의 특기가 있기 마련이다. 3점슛을 잘 넣는 선수, 속공 득점을 잘하는 선수 등 각기 다른 장점을 지녔다. 그렇다면 과연 리그 선두를 달리는 부문별 득점 리더는 누구일까?

속공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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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이 속공 상황에서 352점을 넣어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유의 유로 스텝을 이용한 레이업 득점이 많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더욱 놀랍다. 이번시즌 부상으로 인해 39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속공 총점에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속공 총점에서 3위에 올라있다. 주목할 점은 반칙까지 얻어내는 '앤드원(And One,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 추가 자유투를 던지는 상황을 일컫는다)'을 8.8%나 만들어냈다는 점. 다른 선수들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몰아치는 능력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일대일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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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로 일대일 공격을 할 수 있는 '아이솔레이션' 패턴이 존재한다. 1위인 제임스 하든은 스크린을 이용한 2대2 게임을 이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개인 공격 능력도 뛰어나지만 상대 빅맨의 스위치 디펜스를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일대일 득점 1위를 달리는 이유 중 하나다.

2위와 4위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 카이리 어빙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캐벌리어스의 데이비드 블렛 감독은 일대일 능력이 좋은 두 명의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팟업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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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 파슨스가 스팟업 슈팅 상황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몬타 엘리스와 덕 노비츠키의 2대2 게임에서 파생하는 공격 옵션을 자주 이용한다. 파슨스는 스페이싱에 도움을 주면서 외곽슛까지 터뜨리고 있다.

4위인 맷 반스는 약 2번 중 1번을 스팟업 슈팅으로 시도했다. 반스는 LA 클리퍼스의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의 픽-앤-롤에 이은 외곽슛 기회를 많이 얻고 있다.

풋백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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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백'은 동료의 슛 실패를 리바운드를 잡아 바로 득점으로 올려놓는 슛을 말한다.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마무리 능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드러먼드는 평균 공격 리바운드 4.9개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풋백 득점이 리그에서 선두인 것은 당연지사. 한편, 다섯 명의 선수 중 평균 공격 리바운드 개수가 가장 적은 선수는 에네스 칸터(3.0개)다.

오프 스크린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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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스크린 득점은 공이 없는 선수가 스크린을 받아 나와 득점을 올리는 경우다. 스팟업 슈터는 자신의 자리에서 공을 받아 득점을 올리는 반면, 오프 스크린 득점원은 자신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JJ 레딕은 214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오프 스크린 득점을 올리고 있다.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이 레딕의 움직임을 이용한 여러 패턴을 주문한 결과다.

2위인 클레이 탐슨과 카일 코버는 공격 빈도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 탐슨은 스테픈 커리와 더불어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이므로 공격 옵션이 다양한 편. 반면 코버는 스팟업 슛이나 오프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을 자주하는 편이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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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처 = 제임스 하든 트위터(https://twitter.com/JHarde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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