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최고의 별은 누구?”
NBA 사무국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15일에 열리는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참가자 명단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자인 마르코 벨리넬리(샌안토니오 스퍼스)를 포함해 웨슬리 매튜스(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JJ 레딕(LA 클리퍼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탐슨(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카일 코버(애틀랜타 호크스)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다른 어떤 올스타전 이벤트보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시즌 물오른 슛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3점슛 도사들의 대결을 기록으로 미리 내다보자.
3점슛 성공률
* 마르코 벨리넬리는 결장이 잦아 3점슛 시도 최소 기준을 넘지 못했다.
3점슛 성공률과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를 보면 카일 코버가 가장 앞서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클레이 탐슨과 JJ 레딕이 그 뒤를 쫓는 양상. 한편, 스테픈 커리,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은 팀 내 득점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에 따라 터프샷을 시도하는 횟수가 많아 슛 성공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캐치 앤 슛 성공률
3점슛 콘테스트는 선반에 놓인 공을 잡아 슛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캐치-앤-슛’과 비슷한 모습. 따라서 캐치-앤-슛 성공률을 보면 이번 대회를 미리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캐치-앤-슛 성공률에서도 코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또, 하든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4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오픈 기회에서 슛 성공률
수비수가 없는 3점슛 콘테스트 특성상 경기 중 오픈 기회에서 던지는 슛과 비슷할 수 있다. 실제 경기와 이벤트성 대회의 집중력은 천차만별이지만 비교해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
코버가 대회 참가자 8명 중 1위를 달리고 있고, 마르코 벨리넬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성공률은 비슷한 편.
슛 차트

카일 코버
양쪽 코너에서 슛 성공률이 높다. 오른쪽 코너의 슛 성공률은 무려 67.5%로 대회 참가자 중 1위다. 반면, 왼쪽 45도에서의 성공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클레이 탐슨
탐슨은 오른쪽 45도와 코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른쪽 코너의 3점슛 성공률은 52.5%. 3점 대회는 코너에서 시작해 반대편 코너에서 끝나므로 시작과 끝에서의 활약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JJ 레딕
레딕은 양쪽 코너에서 3점슛 성공률이 좋다. 왼쪽 45도가 약점이므로 나머지 구간에서 이를 만회하는 전략을 펼치는 게 좋을 것이다.

스테픈 커리
커리는 양쪽 코너의 3점슛 성공률이 좋지만 오른쪽 45도에서의 성공률은 극히 떨어진다. 커리의 공격 성향상 캐치-앤-슛 보다는 속공 상황이나 스크린 이후 돌아 나와 던지는 슛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카이리 어빙
어빙은 양쪽 코너의 3점슛 성공률이 높고, 왼쪽 45도의 성공률은 비교적 떨어진다. 어빙도 커리처럼 스크린을 받아 슛을 던지는 횟수가 많다. 스팟업 슈터인 선수들에 비해 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이유다.

웨슬리 매튜스
매튜스는 오른쪽 코너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서 비슷한 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구간별 슛 시도 편차도 그리 크지 않다. 포틀랜드의 유기적인 팀 농구가 매튜스에게 좋은 슛 기회를 골고루 잘 만들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임스 하든
하든은 양쪽 45도를 제외한 구간의 3점슛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주목할 점은 342번의 3점슛 시도 중 32번을 스텝 백으로 던졌다는 것.

마르코 벨리넬리
벨리넬리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슛 시도가 많지 않다. 왼쪽보다는 오른쪽 구간에서 슛 성공률이 높고, 특히 오른쪽 코너에 강점이 있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저작권자 ⓒ 루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캡처 = NBA.com, 유튜브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