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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팀별 프리뷰] ⑥ 포워드 농구의 부활을 꿈꾸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루키=편집부]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 초반 대릴 먼로가 부상으로 결장함과 동시에 10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시즌 중반 먼로의 복귀와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5위로 시즌을 마치며 반전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 여러 난관을 딛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오리온은 이승현과 장재석의 합류로 막강 포워드진을 구축하며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오리온의 포워드 농구는 부활할 수 있을까? 

 

■ 2018-19 REVIEW
지난 시즌 초반 오리온은 주축 외국선수인 대릴 먼로가 부상으로 결장했고, 단신 외국선수가 2번이나 교체되는 등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그 결과 오리온은 10연패에 빠지며 끝없는 내리막을 탔다. 그러나 오리온은 먼로가 복귀하며 빠르게 팀을 재정비해 나갔다. 가드 포지션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던 오리온은 리딩을 해줄 수 있는 먼로가 복귀하자 경기력이 살아났다. 먼로의 활약을 앞세워 4라운드에서 7승 2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이후 이승현까지 합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5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그야말로 놀라운 반전이었다.     

 

■ 2019-20 POINT 
① 가드+포워드 외인 조합 선택한 오리온, 모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부터 외국선수 신장 제한 제도가 사라지며 10개 팀 대부분이 장신 빅맨 조합을 선택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오리온의 선택은 달랐다.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뛰었던 마커스 랜드리(197cm)와 가드 포지션인 조던 하워드(180cm)를 영입했다. 오리온이 외국선수 구성을 가드와 포워드 조합으로 가져간 이유는 빠른 농구를 위해서다. 
하워드는 대학 졸업 후에 G-리그에서 활약했고 올여름에는 서머리그에서 뛰었다. 서머리그 성적은 평균 13.3분을 뛰며 4.3득점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워드는 깔끔한 슛 터치와 함께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좋은 선수다. 박재현과 한호빈의 부상으로 가드진에 큰 구멍이 생긴 오리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한 명의 외국선수인 랜드리는 지난 시즌 KT에서 평균 21.9점 8.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외국선수였던 먼로가 자신의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선호했다면 랜드리는 자신의 공격을 먼저 보는 유형의 선수다. 확실한 해결사가 필요했던 오리온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② 더욱 중요해진 최진수의 역할
지난 시즌 오리온이 반전을 일궈내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는 최진수일 것이다. 사실 최진수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의문부호가 있었다. 2017-18시즌을 마치고 FA로 풀린 최진수가 5년 6억 5천만원이라는 거액으로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 
그러나 최진수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는 2018-19시즌 51경기에 나서 13.6득점 5.3리바운드 경기당 3점슛 1.6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속공 상황에서 빠르게 달려줬고 3점슛도 데뷔 후 가장 많이 성공시켰다. 
오는 시즌 오리온은 이승현과 장재석이 시즌 시작부터 팀과 함께한다. 골밑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두 선수의 합류로 최진수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③ 스피드 농구와 모션 오펜스
이번 시즌 오리온의 팀 컬러는 ‘빠른 농구’가 될 전망이다.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적극적인 수비를 강조하고 있다. 밀착 수비를 통해 상대의 실책을 유발한 뒤 아울렛 패스를 빠르게 전개해 쉬운 공격 찬스를 만들겠다는 것이 추 감독의 생각이다. 
또한, 선수들에게 많은 움직임을 강조하는 모션 오펜스를 주공격 옵션으로 잡았다. 추일승 감독은 “임종일과 조한진 등 슈터들이 얼마나 터져주는지가 중요하다. 일단은 외국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선수들이 많은 움직임을 통해 수비를 흔들어 준다면 외곽에서 슛 찬스가 많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 2019-20 예상
오리온은 이번 시즌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이승현-최진수-허일영-장재석으로 이어지는 국내 포워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오리온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랜드리와 하워드가 합류했다. 2015-2016시즌 당시 우승 주역들이 모인 점도 긍정적인 부분. 매 쿼터당 외국선수가 한 명씩 뛸 수 있는 이번 시즌에 국내 선수층이 탄탄한 오리온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여전히 가드 포지션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박재현과 한호빈이 부상으로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한 상황. 이현민과 장태빈이 로스터에 있지만 다른 팀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드진의 붕괴를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오리온의 시즌 성적이 달라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 Comments
추일승 감독 : 올시즌 우리 팀의 색깔은 빠른 농구다. 장재석과 이승현 등 빅맨진이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빠르게 아울렛 패스를 해줘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고 쉽게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선수들이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 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랜드리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세트 오펜스 위주의 공격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출전 시간을 KT에 있을 때 보다 줄여줄 생각이다.
조한진과 임종일이 외곽에서 터져줄 필요가 있다. 두 선수가 좀 더 적극적인 수비와 함께 찬스가 왔을 때 자신 있게 슛을 쏴야 한다. 두 선수의 기량이 올라온다면 선수 기용에 폭이 넓어질 것이다. 또한, 박재현과 한호빈이 부상으로 2월이 되어서야 돌아올 수 있다. 하워드가 40분 내내 뛸 수 없기에 이현민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지난 시즌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승현과 장재석이 돌아온 올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선수 선발에 모험을 걸었다. 외국선수들이 얼마나 팀에 적응해 국내 선수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부분이 잘 이루어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KBL 제공

루키 편집부  rookiemaga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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