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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팀별 프리뷰] ②SK, 인기와 성적 모두 최고를 꿈꾼다

[루키=편집부] 9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던 서울 SK 나이츠가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가드 정재홍의 사망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안타깝게 떠난 그를 기린다는 차원에서 더욱더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다. 

외국선수로는 베테랑 애런 헤인즈와 재계약했고 자밀 워니라는 특급 외국선수까지 데려와 노련미와 패기를 더했다. FA로는 전태풍과 김승원이 가세해 내외곽에 힘을 더했고 기존의 김선형과 최준용 등도 건재하다. 부상이라는 악재만 피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팀이 SK다.  

 

■ 2018-19 REVIEW

2017-2018시즌 V2를 달성한 SK였지만 지난 시즌은 처참할 정도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우선 우승 후유증 때문인지 선수들의 지독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주포 헤인즈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결국 개막전도 치르지 못했고 개막 후에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준용도 발가락 부상으로 고생했고 골밑에서 활약해야할 김민수도 부상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러면서 팀은 초반 6연패를 시작해 시즌 중반에는 10연패까지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팀 득점이 78.8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고 2점슛 성공률도 49.0%로 10위, 3점슛 성공률도 31.9%로 8위에 그치는 등 공격 포인트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이 9위.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구겨졌다. SK로서는 이래저래 잊고 싶은 시즌이었다.

 

■ 2019-20 POINT 

① 높은 기대감 자아내고 있는 자밀 워니

SK는 올 시즌을 함께 할 외국선수로 기존의 헤인즈와 더불어 자밀 워니(198.8cm)를 새롭게 영입했다. 워니는 G리그에서 주로 활약했으며 2017년 FIBA 아메리카컵에 미국 대표로 나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토너먼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우리 순번까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뽑게 됐다. 막상 같이 훈련과 연습경기를 해보니 개인기는 물론이고 높이나 스피드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김선형과의 호흡도 터리픽 12를 거치면서 조금씩 맞아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말처럼 워니는 전지훈련 차 참가한 터리픽 12 대회에서 랜스 스티븐슨 등 NBA 리거를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팀의 대회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문 감독의 말처럼 공격력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 다만 수비력만큼은 의문부호를 자아내고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올 시즌 SK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② 정재홍 사망에 따른 백업가드 공백, 어떻게 메울까?

비시즌 SK 선수단은 뜻밖의 소식을 접해야 했다. 손목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던 가드 정재홍이 갑자기 심정지로 사망하게 된 것. 문제는 이러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 그리고 백업가드로 뛰던 정재홍의 빈자리에 누구를 기용할 것이냐였다. 
SK는 정재홍을 대신해 KCC에서 올 시즌 이적한 전태풍과 신인 최성원을 많이 기용한다는 복안이다. 문경은 감독은 “선형이가 모든 경기를 다 뛸 수 없다. 현재 최성원이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30분 이상 뛰면서 많이 좋아졌다. 엔트리에 들어갈 만큼 성장해서 많이 기용하려고 한다. (전)태풍이는 사실 나이가 있어 위급 시에만 출전시키려고 했는데 사정상 많이 출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③ 시즌 운영 최대의 적, 부상 조심해야

지난 시즌 SK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얼마만큼 건강한 몸으로 코트에 나서느냐다. SK의 선수 구성은 KBL 10개 구단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다만 문제는 이들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데 있다. 센터 김승원은 발목 인대 파열로 12월 중순에나 팀 합류가 가능하다. 빅맨 최부경도 재활 중이고 김민수 역시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여기에 외곽 공격 자원인 안영준 역시 터리픽 12 기간 동안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해 개막에 맞출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 안영준의 경우는 팀의 확실한 득점 옵션으로 맞춰가는 상황에 당한 부상이라 SK로서는 손해가 이래저래 큰 상황이다. 

 

■ 2019-20 예상

올시즌 SK의 행보는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밀 워니라는 특급 외국선수가 가세했고 특유의 빠른 농구가 살아나면 초반 분위기를 탈 수는 있겠지만 부상이라는 변수가 여전히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SK의 주축 선수라 할 수 있는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 최부경 중에 벌써 3명이나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SK가 기세를 타기 위해서는 안정된 수비 리바운드 이후에 빠른 트랜지션으로 앞선의 국내선수들이 상대 골밑으로 넘어가 속공을 전개해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기량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노쇠화 기미에 접어든 헤인즈와 공격력은 만점이지만 수비 이해도가 약한 워니의 단점을 커버하는 것도 문제다. 워니가 뛸 때 김민수나 최부경 등 국내 빅맨들의 수비력과 리바운드가 필요하지만 두 선수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 Comments

문경은 감독 : 외국선수의 신장 제한이 풀리면서 전체적으로 다른 팀들의 높이가 높아졌다. 우리 팀 외국선수의 높이가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우리는 국내선수가 높이가 있는데다 워니의 스피드가 빨라 속공에도 자신이 있다.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자밀 워니, 전태풍, 변기훈 등 상황에 맞춰 코트에 나서는 5명 전원이 속공을 할 수 있는 멤버로 꾸리려고 한다. 다른 팀 빅맨이 아예 코트에 못 들어오게끔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많다. FA로 가세한 김승원은 발목 인대 파열로 12월 중순에나 합류가 가능하고 (김)민수도 무릎의 붓기가 부었다 빠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최)부경이의 재활 속도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1라운드에는 6승 이상 거두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매 시즌 보면 1라운드 성적이 거의 10개 구단의 최종 성적으로 이어지더라. 비시즌에 하는 프로팀 간의 연습경기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 한 경기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정규리그는 4위 이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걸어서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다. 

 

사진 제공 = KBL

루키 편집부  rookiemagazi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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