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염용근 기자 = 2014 FIBA 스페인 농구 월드컵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스페인, 브라질, 크로아티아, 미국, 슬로베니아, 리투베니아 등 각 조별 강호들이 2승을 선취하며 순항한 가운데 프랑스, 아르헨티나, 터키 등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16년만의 농구 월드컵 진출로 큰 기대를 모았던 대한민국 대표 팀은 앙골라, 호주에 연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대회 초반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인 팀과 선수들을 살펴보자.
A조 ? 스페인
스페인은 한 수 아래 전력인 이란, 이집트를 상대로 이틀 연속 30점차 이상 대승을 거두며 예상대로 조 1위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2일차까지 대진이 좋았던 관계로 세르비아, 프랑스, 브라질 등을 만나야 본 실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팀 기록을 살펴보면 파우 가솔(시카고 불스)이 평균 22.5득점 FG 60.7%를 기록, 상대 인사이드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또한 마크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이 11.5득점 8리바운드, 서지 이비카(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한 경기에만 출전해 18득점 8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포인트가드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경기당 평균 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A조 소속 선수들 중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브라질
마르셀린요 휴타스(FC 바르셀로나) - 평균 9득점 5.5어시스트
티아고 스플리터(샌안토니오 스퍼스) - 평균 8득점 4.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프랑스
보리스 디아우(샌안토니오 스퍼스) - 평균 9.5득점 5.5리바운드 5어시스트
니콜라스 바툼(포틀랜드) - 평균 12득점 5.5리바운드 1스틸
세르비아
미로슬라브 라듈지카(FA) - 평균 17득점 6.5리바운드
B조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날 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혼쭐이 났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것. 그나마 2차전 상대였던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한 수 위의 인사이드 전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무난하게 조 1위를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된다.
돋보이는 선수는 보얀 보그다노비치(브루클린 네츠). 팀 공격의 마무리 역할을 담당하며 평균 21득점 5리바운드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은 후 3점 라인 밖에서 오픈 찬스를 잡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내/외곽 모두에서 위협적이었던 다리오 사리치(아나돌루 에페스)는 평균 13득점 9리바운드 2.5어시스트, 크루노슬라브 시몬(크라스노다르)은 평균 15득점 5.5리바운드 2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B조 소속 선수들 중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아르헨티나
루이스 스콜라(인디애나 페이서스) - 평균 25득점 9리바운드 1.5어시스트
안드레스 노시오니(레알 마드리드) - 평균 14.5득점 7.5리바운드 1.5어시스트
그리스
조르지오 프린테지스(올림피아코스) - 평균 15득점 5.5리바운드
필리핀
안드레이 블라체(FA) - 평균 24.5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세네갈
고르기 디엥(미네소타 팀버울브스) - 평균 19.5득점 13.5리바운드 2블록슛
푸에르토리코
호세 바레아(미네소타 팀버울브스) - 평균 19.5득점 3.5리바운드 4어시스트
레날도 벌크만(아르시보) - 평균 15.5득점 5.5리바운드 1.5스틸
C조 ? 미국
C조는 디팬딩 챔피언 미국의 독주가 예상된다. 실제로 첫 날 경기에서 핀란드를 우주 저 멀리 보내더니 2일차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복병 우크라이나까지 제압할 경우 무난하게 조별 라운드 전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워낙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 보니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덜하다는 평가. 그러나 짧은 출전시간도 앤써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다재다능함을 가릴 수는 없었다. 그는 평균 18득점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터키와의 경기에서 인사이드를 청소한 케너스 퍼리드(덴버 너게츠) 역시 평균 14득점 7리바운드 1.5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 밖에 C조 소속 선수들 중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도미니카 공화국
프란시스코 가르시아(휴스턴 로케츠) - 평균 23.5득점 4.5리바운드 3어시스트 1.5블록슛
우크라이나
유진 “푸” 지터(산동 라이온스) - 평균 20득점 3리바운드 5.5어시스트
핀란드
숀 허프(루트비히스부르크) - 평균 17.5득점 5.5리바운드
페트리 코포넨(킴키) - 평균 13득점 2.5리바운드 6.5어시스트 1.5스틸
뉴질랜드
커크 페니(트라브존스포르) - 평균 12.5득점 5.5리바운드 2어시스트
D조 ?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D조는 예상대로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가 2강 체제를 형성했다. 두 팀 맞대결이 조별 라운드 최종일인 5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에 펼쳐지는 관계로 이전까지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대표 팀은 앙골라, 호주를 상대로 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록을 살펴보면 슬로베니아에서는 고란-조란 드라기치 형제(각각 피닉스 선즈, 말라가)가 평균 35.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5스틸을 합작, 북 치고 장구치고 있다. 주전 백코트 전력이 워낙 강하다보니 나머지 선수들은 약속된 플레이만 충실하게 수행하면 된다. 반면 리투아니아에서는 인사이드 콤비인 요나스 발렌슈나스(토론토 랩터스)와 도나타스 모티유나스(휴스턴 로케츠)가 27.5득점 11리바운드 1.5블록슛을 합작 중이다.
이 밖에 D조 소속 선수들 중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앙골라
에두아르도 민가스(리볼로) - 평균 14득점 7리바운드 1스틸
호주
메튜 델라베도바(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평균 5득점 3.5리바운드 6.5어시스트 1.5스틸
애런 배인스(샌안토니오 스퍼스) - 평균 17득점 8.5리바운드 1어시스트
멕시코
구스타보 아이욘(FA) - 평균 17.5득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1스틸
프란시스코 크루즈(베라크루즈) - 평균 17득점 3.5리바운드 4어시스트
대한민국
김선형(SK 나이츠) - 평균 14득점 2.5리바운드 4어시스트
한편, 9월 1~2일(현지시간 기준) 양일간에는 6경기씩만 펼쳐지며 주요 대진은 다음과 같다.
1일
A조 스페인 vs 브라질
2일
C조 뉴질랜드 vs 미국
D조 슬로베니아 vs 대한민국(한국시간 AM 2:50)
[루키] = 염용근 기자(shemagic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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