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염용근 기자 = 2014 FIBA 스페인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美 대표 팀이 역대 가장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美 스포츠 전문 언론인 ESPN이 30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美 대표 팀은 NBA 소속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이 허용된 지난 1992년(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가장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1992년 이후 농구 월드컵에 출전했던 대표 팀의 평균 연령은 다음과 같다.
1994년 캐나다 월드컵 ? 26.33세
1998년 그리스 월드컵 ? 27.83세
2002년 미국 월드컵 ? 26.25세
2006년 일본 월드컵 ? 24.58세
2010년 터키 월드컵 ? 24.58세
2014년 스페인 월드컵 ? 24.08세
*1990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 20.08세
*1990년 대회의 경우 대학 선수들로만 구성되었다.
실제로 이번 대표 팀 선수들의 출생연도를 살펴보면 루디 게이(1986년) 포함, 80년대생 선수들은 스테판 커리(88년), 드마 데로잔(89년), 케너스 퍼리드(89년), 제임스 하든(89년), 데릭 로즈(88년) 등 6명에 불과하다. 앤써니 데이비드(93년), 안드레 드루먼드(93년), 카이리 어빙(92년) 등이 가장 어린 선수들이다.
제리 콜란젤로 대표 팀 단장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부문과 부족한 국제대회 경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명과 2010년 터키 월드컵에 출전했던 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선수들은 (당시와 달리) 23~24세 선수가 되었으며 좀 더 성장했다”며 경험 문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2010년 월드컵 멤버와 2014년 올림픽 멤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0년 터키 월드컵(금메달)
쳔시 빌럽스, 케빈 듀란트(대회 MVP), 데릭 로즈, 러셀 웨스트브룩, 루디 게이, 안드레 이궈달라, 대니 그래인져, 스테판 커리, 에릭 고든, 케빈 러브, 라마 오덤, 타이슨 챈들러
2012년 런던 올림픽(금메달)
타이슨 챈들러,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러셀 웨스트브룩, 데런 윌리엄스, 안드레 이궈달라, 코비 브라이언트, 케빈 러브,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앤써니 데이비스, 카멜로 앤써니
터키 월드컵, 런던 올림픽 멤버들과 비교할 경우 노련함과 다재다능함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 반면 센터 4명(드루먼드, 드마커스 커즌스, 데이비스, 매이슨 플럼리)을 포함시켜 유럽 팀들을 대비했으며 백코트에 경험 많은 커리, 로즈, 하든 등을 배치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대회 참가 팀들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것은 변함없다.
한편, 美 대표 팀은 조별 라운드 C조에 속해 있으며 스페인&프랑스(이상 A조), 아르헨티나(B조) 등 국제무대에서 발목 잡혔던 경험이 있는 팀들을 피했다. 해당 팀들과는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C조 1위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16강 토너먼트에서 D조 4위와 만나게 되며 해당 팀이 D조에 속해있는 대한민국 대표 팀이 될 수도 있다.
美 대표 팀의 토너먼트 상대 예측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미국을 조 1위로 가정
16강 토너먼트
미국 vs D조 4위(호주, 앙골라, 멕시코, 대한민국 등)
8강 토너먼트
미국 vs C조-D조 2위 대결 승자(터키,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등)
4강 토너먼트
미국 vs C조-D조 나머지 생존 팀
결승
미국 vs A-B조 생존 팀
美 대표 팀은 한국 시간으로 31일 새벽 핀란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9월 1일 vs 터키, 3일 vs 뉴질랜드, 4일 vs 도미니카 공화국, 5일 우크라이나와 조결 라운드 스케쥴을 소화한다. 그들이 농구 월드컵 역사상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회 2연패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보자.
[루키] = 염용근 기자(shemagic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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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쳐 = 앤써니 데이비스 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antdavis_23)
